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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빌보드→AMA→그래미' 미국 3대 시상식 도장깨기 [ST포커스]
작성 : 2019년 02월 11일(월) 14:57

'2019 그래미 어워드' 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드' 무대에 오르며,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모두에 서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방탄소년단은 10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 61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에 베스트 R&B 앨범 부문 시상자로 참석했다.

RM은 팀을 대표해 "우리는 항상 그래미 무대에 서는 것을 꿈꿨다. 이 꿈을 실현 시켜준 모든 팬들에게 감사하다. 다시 돌아오겠다"면서 수상자를 발표했다. 뷔가 수상자인 H.E.R.에게 트로피를 건네며 방탄소년단의 '2019 그래미 어워드' 시상이 마무리됐다.

'그래미 어워드'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The Recording Academy)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빌보드 뮤직 어워즈(Billboard Music Awards, BBMA)',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 AMA)'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이번 '그래미 어워드' 시상으로 방탄소년단은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모두에 참석하는 역사를 쓰게 됐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보이그룹 최초로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초청돼 K팝 그룹으로서는 최초로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부문을 수상했다. 이듬해인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는 2년 연속으로 해당 부문을 수상했으며, 이 시상식에서 '페이크 러브(FAKE LOVE)' 컴백 무대를 펼치며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의 '빌보드 어워즈' 컴백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또한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는 K팝 그룹 최초로 무대에 올랐고, 다음 해에는 한국 그룹 최초로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Favorite Social Artist)' 상을 받기도 했다.

이에 이어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하는 쾌거를 이뤄낸 방탄소년단이다. 특히나 '그래미 어워드'는 비영어권, 유색인종 등에 호의적이지 않은 보수적인 시상식으로 평가받아왔기에 시상식 입성 그 자체만으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방탄소년단에게도 '그래미 어워드' 참석은 남다르다. 슈가는 지난해 5월,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목표를 밝히면서 '그래미 어워드'를 언급했던 바. "빌보드 핫100, 그래미도 가고 싶고요, 스타디움 투어도 하고 싶고요.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고 싶고요"라고 했던 말을 1년이 채 지나기 전, 이뤄낸 셈이다.

시상 후에도 방탄소년단은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소속사를 통해 "여러 차례 방송에서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하고 싶다고 말해왔는데, 실제로 이 자리에 서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오늘 그 꿈을 이루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어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마치 지극히 현실적인 목표를 내세웠다는 듯 최초, 최단, 최고란 어마어마한 기록들을 '말하는 대로' 이뤄가고 있는 방탄소년단이다. 이들이 앞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로서 써나갈 한국 가요계의 새 역사가 더 궁금해진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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