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KB스타즈가 우리은행과의 1, 2위 맞대결에서 기적 같은 승리를 거뒀다.

KB스타즈는 9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홈경기에서 81-80으로 이겼다. 이로써 KB스타즈는 12연승을 달리며 시즌 21승5패로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우리은행은 시즌 20승7패로 2위를 유지했다.

이날 KB스타즈 박지수는 위닝샷을 포함해 19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은 리그 1, 2위 팀 간 맞대결답게 전반 내내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두 팀은 1쿼터를 17-17로 마쳤고, 2쿼터가 끝났을 때도 KB스타즈가 39-37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3쿼터 주도권을 잡은 쪽은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은 빌링스, 임영희가 득점을 뽑아내며 KB스타즈와 점수 차를 벌렸다. 우리은행은 이후 격차를 유지하며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듯했다.

하지만 KB스타즈의 뒷심은 만만하게 볼 수준이 아니었다. KB스타즈는 4쿼터 들어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우리은행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KB스타즈는 염윤아가 3점포를 꽂아 넣으며 1점 차까지 좁혔다.

승부는 경기의 끝자락에 갈렸다. 승리의 주인공은 KB스타즈였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경기 종료 약 10초를 남기고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역전했다. KB스타즈는 남은 시간을 실점 없이 지켜내며 경기의 문을 닫았다.

경기는 KB스타즈의 81-80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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