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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정우성, 꾸민 듯 안 꾸민듯 매력적인 슈트패션
작성 : 2019년 02월 08일(금) 08:47

정우성 / 사진=영화 증인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배우 정우성의 슈트 패션이 눈길을 끈다.

영화 '증인'(감독 이한·제작 무비락) 측이 반할 수밖에 없는 정우성의 극 중 꾸민듯 안 꾸민듯한 슈트 패션을 8일 소개했다.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이한 감독의 신작이자 믿고 보는 배우들의 따뜻한 앙상블로 완성된 영화다.

정우성은 앞서 '아수라'(2016), '더 킹'(2017)에 이은 다채로운 슈트 변천사를 소화했다. '아수라'의 강력계 형사 한도경을 맡았을 당시엔 생존형 비리형사의 모습을 부각해 블랙 컬러의 슈트를 주로 입었던 그다.

이어 '더 킹' 속 부장검사 한강식으로 분했을 땐 국가를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설계자답게 묵직한 남성미와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비즈니스 슈트를 선보였다.

반면 '증인'에선 전작들과 180도 다른 톤의 슈트핏을 선보인다. 정우성은 한때는 신념이 전부였지만 지금은 실리가 1순위가 된 현실적인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자연스러운 슈트룩을 연출했다. 단추를 푸른 셔츠에 밝은 톤의 그레이, 네이비 재킷을 매치해 편안한 이미지를 그려낸 것은 물론,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과 무게감을 덜어낸 걸음걸이까지 힘을 뺀 연기로 캐릭터에 따뜻한 숨결을 불어넣었다.

이는 정우성의 힘 뺀 연기와 맞물려 섬세한 연기와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발휘한다. 2월 13일 개봉.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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