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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42득점' 한국 女배구, 강호 러시아 3-1 격파
작성 : 2014년 08월 11일(월) 13:09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의 김연경

[스포츠투데이 오창섭 기자]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10위)이 '배구여제' 김연경의 맹활약에 힘입어 러시아(세계랭킹 6위)를 격파했다.

한국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예선 라운드 2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러시아를 세트 스코어 3-1(21-25 25-21 27-25 25-22)로 제압했다. 이번 원정에서 1승2패를 기록한 한국은 대회 성적 3승3패(승점 9)로 12개 국가 중 7위에 위치했다.

에이스 김연경은 이날 경기에서 블로킹 3개와 서브 득점 1개 등을 포함, 42점을 올리며 그랑프리 대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종전 41점)을 갈아치우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1세트를 패한 한국은 2세트 초반 7-12로 밀려 이대로 무너지는 듯 했다. 그러나 김연경의 공격 득점과 살아난 수비력을 바탕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14-13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한국은 기세를 몰아 2세트를 따냈다.

이어 3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7-25로 승리하며 승기를 잡은 한국은 4세트에서도 러시아를 몰아세우며 세트스코어 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연경의 42득점을 비롯해 이재영이 13점, 김희진이 11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이번 대회 총 146득점으로 이 부문에서도 선두를 질주 중이다.

경기 후 김연경은 "42득점을 했다니까 왜 이렇게 피곤한지 모르겠다"고 농담을 던지며 "브라질, 미국과 경기에서 패하고 나서 선수들끼리 미팅을 많이 해서 무엇이 문제였는지 이야기했기 때문에 러시아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선구 대표팀 감독은 "러시아는 높이의 배구를 추구하는 팀인데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우리는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면서 승리한 것 같다"라며 "상파울루 2주차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냈는데 강팀들과의 대진이었기에 대체로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한편, 한국은 마카오로 이동해 예선 일본, 중국, 세르비아와 예선 3주차 경기를 펼친다.


오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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