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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메시 만날까…발렌시아, 3일 바르셀로나와 격돌
작성 : 2019년 01월 31일(목) 08:50

이강인 / 사진=이강인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발렌시아의 진주', '발렌시아의 미래' 등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고 있는 이강인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맞대결을 펼칠 수 있을까.

이강인은 그간 국왕컵에 꾸준히 출전한 것은 물론 라리가 무대에서도 두 차례 경기장을 밟으며 입지를 다졌다. 지난 30일(한국시간) 헤타페와의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 2차전에서는 30분도 되지 않는 출전시간 동안 2골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낸 바 있다.

소속팀 발렌시아가 오는 주말 바르셀로나 원정을 떠나는 가운데, ‘해결사’로 떠오른 이강인이 캄프 누를 누빌 수 있을까. 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의 라리가 22라운드 경기는 오는 3일 오전 2시20분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PC, 모바일 중계는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시청 할 수 있다.

이강인은 현재까지 라리가 경기에 두 차례 교체 출전했지만, 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에 나선 적은 없다. 이강인이 상대했던 레알 바야돌리드와 비야레알은 각각 13위, 19위로 모두 하위권에 속해있다. 국왕컵에서도 마찬가지로 빅클럽은 만나보지 못했다. 하지만 헤타페전에서의 경기력은 바르셀로나 원정 경기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1-1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며 1차전 결과를 뒤집지 못하고 탈락 위기에 처했던 발렌시아는 후반 26분 교체 출전한 이강인이 추가골의 시발점이 되면서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현지 언론도 '이강인의 발에서 역전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소속팀 발렌시아는 오랜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온 듯 하다. 리그 4위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던 지난 시즌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경질설에 휘말렸던 마르셀리노 감독이지만 구단 측은 다시 한 번 신뢰를 보냈다. 이에 부응하듯 발렌시아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3승1무1패로 7위까지 도약했고, 국왕컵에서도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만 작년의 성과를 따라가려면 갈 길이 먼 상황에서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를 만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심지어 수용인원이 10만 명에 육박하는 적진 캄프 누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홈에서 열린 지난 맞대결에서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바 있다.

6위 헤타페와 승점 2점, 5위 알라베스와는 3점 차이. 순위 상승의 기회인 가운데 '바르셀로나'라는 큰 산을 만나는 마르셀리노 감독이 '이강인 카드'를 꺼내 보일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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