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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리그 9호골' 토트넘, 왓포드에 역전승(종합)
작성 : 2019년 01월 31일(목) 06:47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왓포드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토트넘은 18승6패(승점 54)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왓포드는 9승6무9패(승점 33)로 9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뒤 곧바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을 구해냈다. 체력적 한계에 처한 상황에서도 날카로움은 여전했다.

이날 토트넘은 페르난도 요렌테와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전방에 배치했다. 무사 시소코와 해리 윙크스가 중원에 자리했고, 대니 로즈, 세르쥬 오리에가 좌우 윙백으로 포진했다. 다빈손 산체스, 토비 알더바이럴트, 얀 베르통헌이 스리백을 이뤘고, 위고 요리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초반에는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활발히 움직이며 기회를 노렸고, 왓포드에서는 트로이 디니와 헤라르드 데울로페우를 중심으로 역습을 시도했다.

더 많은 기회를 잡은 것은 토트넘이었다. 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전반 2분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8분에는 약 25m 거리에서 왼발 감아차기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14분에는 에릭센의 중거리슛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지만 골키퍼가 간신히 쳐냈다.

토트넘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왓포드가 일격을 가했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크레이그 캐스카트의 헤더 슈팅이 산체스를 맞고 골로 연결됐다. 당황한 토트넘은 곧바로 손흥민의 페널티 박스 안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공은 골대 바깥을 향했다.

아쉬운 전반전을 보낸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오리에를 빼고 루카스 모우라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동점골 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았다. 후반 6분에는 요렌테가 완벽한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대 바깥으로 넘어갔다. 14분 모우라의 슈팅도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이후에도 토트넘의 일방적인 공세가 펼쳐졌지만 좀처럼 왓포드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위기의 토트넘을 구한 것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35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공을 잡은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9호골이자 시즌 13호골. 토트넘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낸 골이었다.

손흥민의 골은 그라운드의 분위기를 바꿨다. 토트넘은 후반 42분 로즈의 크로스를 요렌테가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2-1 역전승으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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