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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맹활약' 발렌시아, 헤타페 꺾고 코파 델 레이 4강 진출
작성 : 2019년 01월 30일(수) 07:38

이강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강인(발렌시아)이 탈락 위기에 몰렸던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발렌시아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2019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 2차전에서 헤타페에 3-1로 역전승했다.

원정 1차전에서 0-1로 졌던 발렌시아는 홈 2차전에서의 승리에 힘입어 1, 2차전 합계 3-2로 승리,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승리의 주역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로드리고 모레노였다. 그러나 그 뒤에는 이강인의 숨은 할약이 있었다. 이강인은 1-1로 맞선 후반 26분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 7분을 포함, 약 2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동안 발렌시아의 2골에 모두 관여하며 팀을 탈락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발렌시아의 출발을 불안했다. 전반 1분 만에 호르헤 몰리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4강 진출을 위해서는 3골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끌려가던 발렌시아는 후반 16분 데니스 체리셰프의 도움을 받은 로드리고가 1골을 만회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그러나 여전히 발렌시아에게는 2골이 더 필요했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후반 26분 이강인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3분 뒤 헤타페의 다코남 드네제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그러나 헤타페의 수비는 좀처럼 빈틈을 드러내지 않았다. 후반 43분 이강인이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바깥을 향했다.

하지만 이강인의 가치는 위기의 순간 빛을 발했다. 이강인은 후반 46분 오른쪽 측면에서 절묘한 왼발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로 배달했다. 이강인의 크로스는 산티 미나의 머리로 정확하게 연결됐고, 미나의 헤더 패스를 받은 로드리고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이 역전골의 출발점 역할을 한 셈이다.

이강인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48분 미드필드 지역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는 케빈 가메이로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가메이로는 곧바로 크로스를 시도했고, 로드리고가 또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발렌시아는 짜릿한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강인은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입증하며 발렌시아에서의 입지를 더욱 넓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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