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사바하' 장재현 감독이 이재인을 '어두운 분위기의 매력'을 지닌 배우라고 표현했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사바하'(감독 장재현·제작 외유내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장재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 진선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검은 사제들'(2015)을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신작이다.

장 감독은 전작 '검은 사제들'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의 신예 박소담을 발굴한 바 있다. 그가 택한 새로운 얼굴 이재인은 '사바하'에서 16년 전 같은 날 태어난 쌍둥이 언니 '그것'으로 인해 몸과 마음에 상처가 남은 쌍둥이 동생 금화 역으로 분한다.

이재인은 "시나리오를 받아 읽고서 '재밌고, 새롭고, 강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또 '좋은 캐릭터인데, 내가 전부 표현하지 못하면 어쩌나'하는 걱정도 됐다. 정말 열심히 촬영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장 감독은 "이재인은 영화제 심사를 하던 중 단편 영화로 처음 접한 배우다. 오디션을 보니 목소리가 너무 좋더라"며 "분위기에 어두운 매력이 담겨있었다. 워낙 영리해 캐릭터 분석도 뛰어나게 하더라. 이재인이 딱인 역할이었다. 어디에도 없을 배우"라고 표현했다.

'사바하'는 2월 20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ent@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