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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반' 조정석X공효진X류준열X염정아의 뺑소니 '반전' 수사극 [종합]
작성 : 2019년 01월 24일(목) 17:24

뺑반 류준열 공효진 조정석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뺑반' 조정석부터 염정아까지 연기파 배우들이 짙은 드라마를 품은 뺑소니 수사극으로 돌아왔다.

24일 오후 진행된 영화 '뺑반' 언론시사회에 배우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 염정아, 전혜진, 한준희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뺑반'은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조정석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뺑반'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바로 조정석의 악역 변신이다. 배우 조정석은 극 중 한국 최초 F1 레이서 출신 사업가로 탈세, 횡령, 뇌물 상납 등 온갑 범죄에 연루된 정재철을 연기했다. 조정석은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부터 잘 묘사가 돼있던 캐릭터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첫 번째로 말을 더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악역이지만, 나쁜 놈, 위험한 놈이라기보다는 이상한 놈으로 접근이 됐다. 얘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생각해보니 자기 생존을 위한 방도가 나쁜 식으로 접근이 된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생존을 위해서, 자신만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극 중 조정석이 연기한 정재철과 대립각을 형성하는 류준열. 류준열은 극 중 어릴 적 불우했던 과거를 딛고 순경이 된 서민재를 연기했다. 그는 "감정의 과잉이 보이지 않았으면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도 (민재가) 펑펑 운다거나 감정을 격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없는다. 제 인생도 그랬고 여러분의 인생도 비슷할 거라고 생각한다". 미묘한 차이들이 있지만 그만큼 우리의 감정은 꽤 드라이한 느낌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준열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류준열은 또 "민재가 드라이하게 보였으면 했다. 일년에 크게 우는 일이 별로 없었는데 그 안에서도 삶이 격정적으로 보일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연기했다. 그런 부분이 안경으로 보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류준열은 이날 '뺑반'의 카체이싱 장면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시선을 끌었다. 그는 "카체이싱 부분에서는 감독님과 촬영 전에 이야기했다. 규모가 큰 영화 속 카체이싱 장면에 우리는 무뎌졌으니 배우가 직접 운전하고 감정이 잘 표현된 신이었으면 했다고 하셨다. 95% 이상 저희가 직접 운전했다. 뿌듯했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공효진은 극 중 나쁜 놈을 잡으려다 뺑반으로 좌천된 엘리트 경찰 은시연을 연기했다. 그는 "처음에 시나리오를 받고 생각했던 건 현실적인 민물이었다. 현장에서 감독님과 그려낸 은시연이 더 걸크러쉬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통쾌함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염정아는 극 중 광역수사대 소속 시연의 상사인 내사과 과장 윤지현을 연기해 카리스마 있고 냉철한 얼굴을 선보인다. 염정아는 "오랜만에 엄마나 아내가 아닌 역을 맡아 의미가 깊다. 매번 작품에서 다른 얼굴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건 배우로서 너무 행복한 일이다. 계속 좋은 작품에서 여러가지 캐릭터들을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혜진은 '뺑반'에서 뺑소니 전담반의 수장 우선영을 연기했다. 그는 "경찰 역을 그동안 많이 했다. 기존과는 다른 캐릭터를 원하셨다. 그 전에는 강하고 성공하고자 하는 욕구를 보여드렸다면 그와는 정 반대되는 것에 끌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마지막에 같이 민재와 시연과 뺑소니범을 잡기 위해 진두지휘하는 모습이, 저런 선배, 윗사람이 저런 리더십과 정의감을 갖고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뺑반'의 속편 제작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등장했다. 한준희 감독은 "속편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가능한 건 아니고 많은 분들이 봐주시면 어떤 그림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작품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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