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아모르파티'에서 치타가 자신을 향한 부모님의 믿음과 사랑을 공개했다.
20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tvN 예능프로그램 '아모르파티'에서는 가수 치타, 뮤지컬배우 카이, 배우 김혜진, 개그맨 유세윤, 핸드볼 선수 출신 해설가 최현호의 부모님이 2기 싱혼으로 등장했다.
이날 치타의 어머니는 "딸이 17살 때 신호등에서 버스 사고를 당했다. 신문에도 날 정도로 큰 사고였다"고 회상했다.
이를 VCR로 지켜보던 치타는 "사고로 인해 뇌를 크게 다쳤다. 피가 밖으로 흘러야 하는데 머리 안으로 고여서 심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부모님께서 병원에 도착하자, 의사선생님께서 빠르게 결정을 하라고 권유했다. 살 확률은 높지만 장애를 얻게 될 2차 수술을 할지, 살 확률을 낮지만 장애를 얻을 확률도 낮은 코마 수술을 할지를 결정해야 했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치타는 "부모님은 딸을 믿자며 두 번째 수술을 선택했다. 제가 노래를 좋아하는 걸 아니까 살 확률이 높더라도 장애를 얻게 되면 무너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저를 믿고 힘든 선택을 하셨다"고 전했다.
치타는 "어머니가 '만약에 은영이가 잘못되면 우리도 따라가자는 마음으로 결정했다'고 하더라"라고 고백해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는 "그 믿음과 사랑은 전혀 가늠이 안 된다. 제가 부모가 돼야 알 것만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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