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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매직' 베트남, 예멘 꺾고 16강 희망 살려
작성 : 2019년 01월 17일(목) 08:58

박항서 감독 / 사진=스포츠투데이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베트남이 예멘을 꺾고 16강 진출 희망을 살렸다.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은 1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예멘을 2-0으로 제압했다.

앞서 이라크, 이란에게 연패했던 베트남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며 1승2패(승점 3, -1)를 기록,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24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6개 조의 1, 2위 팀과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베트남은 남은 E조와 F조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현재 베트남은 A조 3위 바레인(1승1무1패, 승점 4), C조 3위 키르기스스탄(1승2패, 승점 3, +0)에 이어 3위 팀 중 3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 3골차 승리를 거뒀다면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1골이 모자라 다른 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던 베트남은 판반득과 응우옌 꽁프엉을 중심으로 예멘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예멘도 탄탄한 수비와 역습으로 베트남의 공세를 저지했다.

고전하던 베트남은 세트피스에서 기회를 찾았다. 전반 38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응우옌 꽝하이가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베트남은 후반 19분 판반득이 돌파를 시도하며 예멘 수비수의 반칙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응욱하이는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0으로 차이를 벌렸다.

베트남은 이후 자력 16강 진출 확정을 위해 계속해서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더 이상의 골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경기는 베트남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이란과 이라크는 0-0으로 비겼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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