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항서 매직'이 위기의 베트남을 구해낼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오전 1시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예멘을 상대로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을 치른다.
현재 베트남과 예멘은 각각 2패를 기록하며 조 3, 4위에 처져 있다. 하지만 16강 진출의 희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24개 팀이 본선에 오른 아시안컵에서는 각 조 1, 2위를 차지한 12개 팀과 각 조 3위 가운데 4개 팀에게 16강행 자격을 부여한다.
만약 베트남이 예멘을 꺾으면, 1승2패(승점 3)로 D조 3위가 된다. 다른 조 경기 결과에 따라 베트남이 16강에 오를 수 있다.
박항서 감독은 "예멘도 우리와 똑같다. 승점 3점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내일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게 모든 것을 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고, 승리를 겨냥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라인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선수들의 컨디션에 달렸다"면서 "최고의 선수들이 예멘전에 나설 것이고,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또 "예멘은 강한 팀이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우리 팀의 투혼이 예멘보다 강하다.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박항서 감독은 열렬한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UAE의 베트남 팬들이 보여준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그들은 우리에게 엄청난 지원을 했고, 우리가 성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