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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음악극 '동주 - 찰나와 억겁' 26일부터 대학로서 공연
작성 : 2019년 01월 15일(화) 18:21

낭송음악극 동주 - 찰나와 억겁 / 사진=극단 서울공장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현민 기자] 영원한 청년시인 윤동주를 만나는 이색적인 공연이 대학로에서 펼쳐진다.

15일 극단 서울공장에 따르면 같은달 26일부터 2월 3일까지 시인의 생애를 담은 연극답게 낭송음악극으로 풀어낸 연극 '동주 - 찰나와 억겁'이 서울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2018년 융복합 무대기술을 활용한 공연예술 '아트 & 테크놀로지(Art & Technology)' 지원사업 선정작이기도 한 이 연극은 시인 윤동주의 자작시를 재편집해 대본으로 구성한 낭송음악극이다.

시인 윤동주와 시인의 상상 속 인물이 시대를 직면하면서 겪는 희로애락과 시의 창작과정을 위치 추적 기반 인터렉션 무대 및 다채널 HRTF 음향 환경으로 구성해 동주의 상상 속 체험을 극의 섬세한 음악과 소리까지 배우와 관객이 함께 공유하는 공감각 무대로 채운다.

'햄릿 아바따'에서 연기를 인정받으며 연기파 배우로서 입지를 굳힌 성우 이선은 이번 연극에서 동주의 고뇌를 어루만지는 우물의 여인으로 등장해 시인의 시편을 낭송한다.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매력적인 연기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추헌엽은 윤동주 시인으로 분해 자화상, 참회록 등을 통해 발견되는 시인의 고뇌를 보여준다. 이외에도 '햄릿 아바따'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충근, 이미숙이 어른아이로 분하고 구정은, 김단아, 김예은이 아이로 무대를 꾸민다.

음악극의 선율을 살려줄 음악과 연주는 감성의 기타리스트이자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는 윤경로 음악감독이 맡았다. 윤경로 감독은 지난 8년간 극단 서울공장의 임형택 연출과 연주자, 작곡가로 호흡을 맞춰왔으며 이번 공연에서도 음악감독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한다.

연극 '두 메데아'로 카이로연극제 최우수 연출상을 수상해 뛰어난 연출력을 인정받고 있는 극단 서울공장의 임형택 연출가는 "윤동주의 시를 이해하는 첫걸음은 부끄러움에 대한 성찰이었다"며 "히라누마 도쥬로 창씨 개명하고 찰나의 부끄러움을 받아들였지만 지워질 수 없는 시를 통해 억겁의 참회를 한 윤동주라는 예술가의 삶이 우리에게 전이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을 기획한 극단 서울공장은 문자가 아닌 몸과 소리를 소중히 여기며 공연예술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소외집단과의 교류, 아마추어 모임과의 교류, 해외창작집단과의 교류로 공연을 통한 진정한 커뮤니케이션 연구, 창작집단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현민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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