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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워진 LCK, 팬들과 만난다…대회 운영 및 방송 계획 공개
작성 : 2019년 01월 11일(금) 13:49
[종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새로운 모습으로 게임팬들을 찾아온다.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개막 미디어데이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 소재의 그랑서울 3층 'LoL 파크'(롤파크)에서 개최됐다.

이날 미디어데이 1부에는 라이엇 게임즈 박준규 한국대표, 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오상헌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사업총괄, 이민호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방송총괄이 참석했다.

2019 LCK 스프링은 라이엇 게임즈가 자체적으로 방송을 제작하고 리그를 운영하는 첫 번째의 시즌이다. 다양한 변화가 예고돼 있다.

먼저 리그 일정에 변화가 있다. 기존에는 화수목토일에 경기가 펼쳐졌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1라운드는 수목금토일, 2라운드는 목금토일에 진행된다. 기존에는 정규시즌 9주, 포스트시즌 3주 동안 시즌이 치러졌지만, 2019 LCK 스프링은 정규시즌 10주, 포스트시즌 2주가 예정돼 있다.

TV중계 플랫폼은 SBS 아프리카 채널로 확정된다. 네이버, 아프리카TV, 페이스북 게이밍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도 LCK를 즐길 수 있다.

이민호 방송총괄은 "지금까지 이어져온 LCK의 역사를 발전적으로 계승하면서 동시에 스포츠적인 연출을 시도할 생각"이라며 "IP를 보유한 개발사라는 특징을 살려 게임과 방송, 중계현장이 통합된 종합적인 연출을 지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를 들자면 주요 오브젝트 사냥 성공과 같이 주요 상황이 발생할 경우 그래픽, 조명, 음향이 자동으로 통합 제어돼 현장 몰입감과 직관의 묘미를 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롤파크의 LCK 아레나는 한국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춘 e스포츠 전용 경기장으로 로보틱캠과 무인카메라를 포함해 총 30대의 카메라를 운용한다. 아울러 현장을 찾는 팬들에게 만족스러운 관람 경험을 제공하고자 최고 사양의 LED화면과 프로젝터 그리고 서라운드 입체음향 시설을 갖추고 있다.

LCK에 새롭게 적용된 스포츠적 요소들도 눈길을 끈다. 경기장 내에 코치 박스를 마련해 각 팀 코칭스태프들의 실시간 반응을 관람객들이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됐으며, 공동 취재구역인 믹스드존도 탄생했다. 중계 화면을 통해서는 LoL 월드 챔피언십 수준의 수치 및 데이터를 제공해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모할 계획이다.

한국e스포츠협회 김철학 사무총장은 보다 공정하고 안정적인 대회 운영을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김 사무총장은 올해부터 라이엇 게임즈와 한국e스포츠협회로 구성된 LCK 공동심판위원회를 발족시키고 6인의 LCK 전문 심판이 활동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과거에는 심판 판정 후 대회 운영진의 확인 및 협의가 필요했으나 앞으로는 이 과정이 전문 심판의 판정으로 일원화돼 보다 신속한 판정 및 안정적인 경기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LCK 관련 방송 프로그램도 확충돼 경기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엿볼 수 있는 분석 데스크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게임해설가 '빛돌' 하광석을 비롯해 '매드라이프' 홍민기와 '캡틴잭' 강형우가 참여하며, 김민아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는다. JTBC 기상캐스터 및 JTBC Golf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는 김민아 아나운서는 실제 LoL을 즐기는 플레이어이기도 하다.

이 방송총괄은 "이미 4K 방송도 기술적으로 완비된 상태이기 때문에 상황만 된다면 더 좋은 품질의 방송도 가능하며, 앞으로 다양한 부가 콘텐츠도 제작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방송이기 때문에 여기에 무엇보다 집중하겠다"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한편 2019 LCK 스프링은 오는 16일 SK텔레콤 T1과 진에어 그린윙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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