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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 22점' 대한항공, 우리카드에 짜릿한 역전승…선두 탈환
작성 : 2019년 01월 07일(월) 21:41

정지석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대한항공이 우리카드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3-2(22-25, 19-25, 25-22, 26-24, 15-10)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시즌 16승6패(승점 46)을 기록하며 현대캐피탈(17승5패, 승점 45)을 누르고 선두로 도약했다. 우리카드는 시즌 12승10패(승점 38)로 3위에 머물렀다.

이날 대한항공 정지석은 22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가스파리니는 29점을 폭발시키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2세트는 우리카드의 몫이었다.

우리카드는 1세트 3-4로 뒤진 상황서 3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대한항공이 격차를 벌리는 것을 막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세트 중후반 12-16에서 한성정의 2연속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16-16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우리카드는 한성정의 백어택에 이어 상대 범실이 곧바로 나오며 경기를 뒤집었다. 우리카드는 막판까지 대한항공과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벌였지만, 윤봉우의 블로킹을 마지막으로 세트를 취했다.

2세트는 우리카드의 완승이었다. 우리카드는 2세트 경기 초반 4-3 근소한 리드 상황서 한성정의 퀵오픈, 유광우, 김시훈의 블로킹 그리고 상대 범실을 묶어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리드를 이어가던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의 백어택으로 24점 고지에 올랐고, 한성정이 백어택을 적중시키며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3세트부터 대한항공의 반격이 시작됐다.

대한항공은 3세트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을 앞세워 우리카드 수비를 공략했다. 대한항공은 8-6 2점 차로 앞서던 상황에서 정지석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곽승석의 오픈, 가스파리니의 오픈과 상대 범실에 힘입어 격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세트 막판 우리카드의 추격에 다소 상승세가 꺾인 모습을 보였지만, 한 번 잡은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으며 세트를 마쳤다.

4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 승부였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오픈 공격으로 먼저 24점에 도달하며 손쉽게 승리를 챙기는 듯 했으나, 나경복이 3연속 득점을 폭발시킨 우리카드에 듀스를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김규민의 속공, 정지석의 오픈 공격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기나긴 승부의 끝자락에서 미소를 지은 쪽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5세트 가스파리니와 정지석 듀오의 맹활약을 앞세워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는 대한항공의 3-2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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