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서울 SK가 김선형의 맹활약에 힘입어 10연패 수렁을 빠져 나왔다.
SK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1-90으로 승리했다.
10연패의 부진에 빠졌던 SK는 이날 김선형의 신들린 활약으로 부진을 벗어나며 시즌 10승(21패)을 달성했다.
김선형은 이날 개인 최고 득점인 49득점을 폭발시키며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김선형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3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SK는 1쿼터 안영준이 부상으로 물러나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3쿼터 KT가 16점 차로 리드를 잡으며 SK가 연패를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SK에는 김선형이 있었다. 김선형은 3쿼터에만 17득점을 몰아 넣는 등 추격에 불을 당겼고, 4쿼터에도 팀 득점의 대부분을 책임지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김선형은 과감한 돌파로 득점을 쌓으며 연장전에서도 경기를 이끌었다. KT도 랜드리를 앞세워 시소게임을 펼쳤으나 김선형을 막지 못했다. 김선형은 1점 차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종료 4초 전 드라이브인으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김선형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키지 못했으나 동료가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SK가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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