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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벤치' 이강인, 알라베스전에서 라리가 데뷔할까
작성 : 2019년 01월 04일(금) 09:49

이강인 / 사진=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한국 축구 최고 유망주' 이강인(발렌시아)이 이번 주말 라리가 무대에 데뷔할 수 있을까.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에브로와의 국왕컵 32강 1차전에서 처음으로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이강인은 지난 12월에 열린 2차전에도 선발로 나서 홈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강인은 라리가 16라운드와 17라운드 모두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예열을 마쳤고, 이제 라리가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강인은 국왕컵 이후 한 번도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6차전을 포함해 에이바르, 우에스카전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출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성인 선수들과 함께 명단에 들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국내 팬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발렌시아 공식 SNS 계정에도 이강인의 훈련모습이 계속해서 업로드되면서 시즌 내 리그 데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소속팀 발렌시아의 현 상황은 좋지 않다. 지난 시즌 리그 4위에 올라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는 등 앞선 두 시즌의 부진을 털어낸 듯 했던 발렌시아는 또다시 수렁에 빠졌다. 발렌시아는 2018-2019 라리가 17경기 중 10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12월 3승을 추가하며 리그 8위까지 도약했으나 승수로만 따지면 4승으로 16위 레가네스와 동률(한국시간 4일 기준)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 3위에 그쳐 유로파리그로 경쟁 무대를 옮겼다.

발렌시아의 수비수 가브리엘 파울리스타는 "우리는 시즌 초반을 잊어버려야 한다"며 "2019년에는 (리그 최종 순위 4위였던) 지난 시즌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후반기 반등을 다짐했다.

발렌시아에서 5시즌을 보내고 바르셀로나, AT마드리드 등 여러 빅 클럽에 몸담았던 다비드 비야도 "나는 발렌시아가 라리가에서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갈 수 있을거라고 확신한다"는 응원을 보냈다.

소속팀의 위기는 이강인과 같은 유망주에게 양날의 검이다. 부진 타개를 위해 새로운 카드를 써볼 수도 있는 반면, 위험을 감수한 불필요한 모험을 피하고 싶을 수도 있다. 팬들 사이에서도 이강인을 쓰면 지금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의견과, 성적이 부진한 현 상황에서는 출전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동시에 나온다.

승리가 절실한 발렌시아의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이강인에게 기회를 줄까. 에스타디오 데 멘디소로사에서 펼쳐지는 알라베스와 발렌시아의 라리가 18라운드 경기는 오는 6일 오전 12시 5분 스포티비 플러스(SPOTV+), 스포티비 온2(SPOTV ON2),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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