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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의 그놈' 진영 "박성웅 선배, 1시간 반 동안 대사 녹음해줘"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19년 01월 03일(목) 15:44

사진=TCO,더콘텐츠온,메리크리스마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영화 '내안의 그놈'에 출연한 배우 진영이 보디체인지 연기를 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이야기했다.

배우 진영이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영화 '내안의 그놈'(감독 강효진·제작 에코필름)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안의 그놈'은 우연한 사고로 몸이 바뀐 엘리트 재벌 조직 사장 장판수(박성웅)과 고등학생 동현(진영)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2013년 tvN 드라마 '우와한 녀'에서 그는 극중 박성웅과 부자지간을 연기했다. 이번 '내안의 그놈'에서 그는 박성웅과 몸이 뒤바뀌는 연기를 하게 됐다.

진영은 경험해보지도 못한 중년 아저씨 영혼에 씌인 연기를 위해 박성웅의 특징을 포착해야 했다. 그는 "(박성웅) 선배님이 저희 집에 직접 오셔서 와인 한잔 하시면서 직접 연기를 알려주셨다"고 말했다.

진영은 "집에 오셔서 저희 대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녹음해주셨다. 나 같으면 이렇게 한다고. 감사하게도 1시간 정도나 해주셨다. 딱 2번 정도만 들었다. 흉내내기가 되면 안 되니까. 선배님의 포인트만 잡으려고 노력했다. 그 다음 그 포인트를 갖고 연기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진영은 "박성웅의 버릇을 발견했냐"는 질문에 "되묻는 버릇이 있어시더라. '안 그래? 응?' 이런 거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영화를 위해 습관을 설정하기도 했다. 넥타이를 고쳐주는 습관과 앉을 때 주위를 닦는 습관을 합의하에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진영은 "보디 체인지 연기는 베테랑 연기자들도 쉽사리 하지 않는다더라. 잘 몰라서 도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 어려운 걸 하면 나중에 성장할 수 있을거란 믿음이 있었다"면서 배우로서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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