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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브레이크 없는 득점 행진…토트넘 상승세 1등공신 [ST스페셜]
작성 : 2019년 01월 02일(수) 09:43

손흥민 / 사진=토트넘 SNS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손흥민(토트넘)의 '손세이셔널'한 활약이 2019년에도 이어졌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카디프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16승5패(승점 48)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47)와는 1점 차. 선두 리버풀(승점 54)과의 차이도 6점으로 좁혔다.

승리를 이끈 것은 이번에도 'DESK'(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 라인이었다. 케인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12분에는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에릭센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손흥민이 전반 26분 케인의 패스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여름 이적기간 동안 영입이 없었던 토트넘은 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중원과 수비진에 균열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DESK' 라인의 막강한 공격력에 힘입어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이다.

특히 손흥민의 활약은 그야말로 눈부시다. 시즌 초반의 부진은 모두 떨쳐버린 모습이다.

손흥민은 지난여름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연달아 출전했다. 덕분에 독일전 승리와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성과를 얻었지만,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2018-2019시즌에 돌입해야 했다.

부작용은 심각했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 득점 가뭄에 시달렸다. 침묵하던 손흥민은 11월1일 간신히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리그 첫 골은 11월25일에서야 나왔다. 같은 포지션인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가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손흥민의 주전 자리가 위태롭다는 우려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후 극적인 반전이 찾아왔다. 손흥민은 이후 리그 9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뽐냈다. 어느새 시즌 성적은 11골 7도움(리그 8골 5도움)이 됐다. 득점은 리그 공동 8위, 도움은 리그 공동 10위다. 전체 공격 포인트에서는 리그 공동 7위까지 도약했다. 예전부터 몰아치기에 능한 모습을 보여 왔던 손흥민이지만,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이렇게 강력한 폭발력을 유지한 적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만족할 수 없다. 손흥민은 곧 2019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 벤투호 합류까지 손흥민은 3경기를 앞두고 있다. 오는 5일 트랜미어와의 FA컵 맞대결을 시작으로, 9일 첼시와 리그컵 준결승 1차전,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손흥민이 남은 경기에서 기세를 이어가며 기분 좋게 벤투호에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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