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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마지막 주인공은 그리핀, KeSPA컵 결승전서 젠지에 3-0 완승
작성 : 2019년 01월 01일(화) 09:43

그리핀 / 사진=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그리핀이 KeSPA Cup을 들어올리며, 2018년 한 해의 마지막 주인공이 되었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고 SBS-AfreecaTV가 주관 방송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 Cup(이하 LoL KeSPA Cup)이 31일 그리핀의 우승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날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LoL KeSPA Cup 결승전은 1,200석 전석이 일찍이 매진되며, 젠지와 그리핀의 대결에 높은 기대감을 보여줬다. 또한 현장에는 후원사 부스, 승자예측 이벤트, 치어풀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며 한 해의 마지막 날 분위기를 달궜다.

양 팀의 대결은 1세트부터 치열했다. 초반 젠지가 탑과 정글의 우세에 힘입어, '피넛' 한왕호가 그리핀의 바론까지 훔쳐내면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위기의 그리핀이 미드라인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넥서스까지 먼저 파괴했다. 2세트에서도 그리핀은 기세를 이어갔다. 안정적인 조합을 바탕으로 '초비' 정지훈의 이렐리아가 크게 성장하면서, 그리핀은 무실세트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정지훈이 잡은 이렐리아의 활약은 계속됐다. 미드 솔로 킬을 시작으로 그리핀은 모든 라인 활약과 실수 없는 운영으로 마지막 세트스코어까지 따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그리핀은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KeSPA Cup 트로피와 우승 상금 4,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해 KeSPA Cup에서 '이변'이라고 불렸던 그리핀이 이제는 당당하게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Hyper X MVP를 차지한 '초비' 정지훈은 "결승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받았다고 생각해 기분이 좋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원동력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8 LoL KeSPA Cup은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뛰는 국내 유일 LoL 단기 토너먼트로서, '이변의 대회'라는 별칭답게 의외의 결과들이 속출하고, 그리핀 등 라이징 스타의 발전을 지켜볼 수 있는 대회다. 이번 KeSPA Cup은 프리미엄 게이밍 노트북 삼성 Odyssey Z, 게이밍 기어 전문 업체 하이퍼 엑스(Hyper X), 컴퓨터 주변기기 전문 기업 제닉스 크리에이티브, 프로 e스포츠 선수용 보호장비 전문업체 에이더(AIDER), e스포츠 국가대표 유니폼 협찬사 켈미(Kelme)코리아가 후원했으며, 총 상금은 1억 200만원이었다.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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