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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우성·김선아 '대상'…SBS 이례적 '공동 수상' [SBS연기대상]
작성 : 2019년 01월 01일(화) 09:48

감우성 김선아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SBS가 이례적으로 대상 공동 수상을 선택했다. 그 영광을 배우 감우성 김선아가 함께 나눴다.

2018년 12월 31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2018 SBS 연기대상'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신동엽, 이제훈, 신혜선이 MC를 맡아 진행했다.

이날 대상은 '키스 먼저 할까요'의 감우성, 김선아가 나란히 호명됐다. SBS는 최근 10여 년 간 대상에 한해서는 공동 수상을 주지 않았기에 이례적인 결과였다. 하지만 두 사람의 공동 수상은 '상 퍼주기'의 병폐가 아닌 납득할만한 연기력과 작품성, 흥행성을 보여준 면에서 시청자들에게도 반가운 공동 수상이었다.

2018 SBS 연기대상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키스 먼저 할까요'는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도 수상의 초석을 마련했다. 앞서 작품은 감우성의 4년 만의 안방 컴백작만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여기에 김선아와 감우성은 40대 후반과 50세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며 '어른 멜로'를 내세웠다. 두 사람이 표현한 중년의 진한 멜로는 호평으로 이어졌고, 이내 시청률 또한 최고 시청률 12.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배우들의 열연이 빛을 발휘했다. 먼저 감우성은 극 중 무심하고 냉정한 듯하지만 따뜻한 내면을 지닌 손무한 역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더욱이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며 담담하다가도 때로는 주어진 현실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김선아는 극 중 손무한을 향해 굳건한 신뢰와 사랑을 보여주는 안순진 역을 맡아 절절한 로맨스를 그려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어른들의 인간관계와 우정 속에서 받는 상처와 용서 등을 폭넓은 감정 연기로 보여줬다. 더욱이 김선아는 자식을 잃은 아픔과 이후 다시 살기 위해 애쓰는 모습 등을 보여주기 위해 열연을 펼쳤고, 시청자들은 매회 김선아의 연기에 박수를 보냈다.

두 사람의 열연과 '케미'는 베스트 커플상에 이어 대상까지 2관왕으로 보상받았다. 특히 대상을 받은 뒤 감우성은 "'이왕이면 둘이 같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바람대로 돼서 너무 행복하다. 올해 가장 기뻤던 일은 이 작품을 만난 것"이라며 파트너와의 공동 수상에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생각지 못한 공동 수상에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던 'SBS 연기대상'이다. 하지만 이내 수상자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낼 수 있는 시상이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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