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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영화 '레토' 짜릿하고 강렬한 음악 영화"
작성 : 2018년 12월 31일(월) 14:31

레토 포스터 /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이동진 평론가가 음악 영화 '레토'(감독 키릴 세레브렌니코프)를 극찬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영화'레토'는 러시아의 전설적인 한국계 뮤지션인 빅토르 최의 젊음을 담은 뮤직 드라마다. 배우 유태오가 빅토르 최 역을 맡아 열연했다.'레토'는 제71회 칸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초청작이자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상영작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이동진 평론가는 27일 김학선 음악 평론가와 진행한 영화 '레토' 필름 소사이어티 토크에서 "'레토'는 짜릿하고 강렬한 음악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날 이동진 영화 평론가는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81년 레닌그라드의 시대적 상황부터 캐릭터, 대사, 음악에 숨겨진 의미까지 심도 깊은 평론을 했다.

먼저 그는 "연출이 굉장히 뛰어난 영화"라는 평으로 본격적인 토크를 열었다.

이동진 평론가는 "영화는 공산주의 체제의 몰락, 즉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기 직전의 가장 어두웠던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도저히 록 음악이 탄생할 수 없는 시대에 꽃 한송이처럼 피어난 록음악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진 평론가는 "꽃 한송이만 있다면 정원도 필요 없어"라는 극중 나타샤의 대사에 대해 "정원을 제대로 키우려 하는 것이 당시 구소련의 이념, 체제, 인류애와 같은 것이었다면 꽃 한송이는 예술, 정념을 의미한다. 영화를 흑백화면으로 표현한 것 역시 시대의 가장 짙은 어두움을 드러내기 위함이었다. 뮤지컬 장면은 단순한 연출이 아닌 결과적으로 그런 시대에서 피어나는 꽃 한송이를 영화적으로 가장 에너지 넘치게 표현해 영화의 목표를 보여준다. 그것이 영화의 가장 핵심적인 시각이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학선 음악 평론가 또한 "최근에 나온 음악 영화 중 가장 좋았다"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레토'는 1월 4일 저녁 7시 CGV 명동역씨네라이브러리 ART1관에서 정성일 영화 평론가와 개봉 기념 GV를, 1월 10일 저녁 7시 30분 CGV 압구정 ART3관에서 변영주 감독, 배순탁 작가와 시네마톡을 마련해 관객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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