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추승현 기자]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 쇼케이스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8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진행된 '그대 이름은 장미' 쇼케이스에는 배우 유호정, 박성웅, 오정세, 채수빈, 하연수, 이원근, 최우식, 그리고 영화의 연출을 맡은 조석현 감독이 참석했다.

'그대 이름은 장미'는 지금은 평범한 엄마 홍장미(유호정)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나 그의 감추고 싶던 과거가 강제소환 당하며 펼쳐지는 반전 과거 추적 코미디다.

'그대 이름은 장미'를 통해 7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유호정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착한 딸 현아를 씩씩하게 키우는 엄마이자 반전 과거의 소유자 홍장미 역을 맡았다. 우리 영화는 반전도 있고, 추적도 있고 코미디, 그리고 감동까지 있다. 웃다 보면 어느새 눈물이 고이게 되는 영화"라고 관객들에게 영화를 소개했다.

이어 박성웅은 "평범한 보통 사람 역을 맡았다. 장미의 첫사랑을 연기하는 만큼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선보이려 노력했다"며 자신이 연기한 명환을 소개했다. 또 그는 다소 거칠고 무거운 캐릭터를 맡았던 이전 작품들과 달리 이번 영화에선 장미의 첫사랑으로 설렘 가득한 모습과 함께 반전 허당 매력을 선보일 것을 예고하며 웃음을 더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양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정세는 "장미의 남사친이자 20년째 장미를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는 순철 역을 맡았다"라고 전하며 영화에 예기치 못한 웃음을 불어넣어 줄 순정파 캐릭터를 소개했다.

또 홍장미의 딸 홍현아 역으로 분한 채수빈은 "(현아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나와 비슷한 모습을 많이 발견했다. 그래서 많은 분이 공감을 하며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하며 역대급 리얼 모녀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어서, 2인 1역으로 유호정, 박성웅, 오정세의 어린 시절 역을 맡은 하연수, 이원근, 최우식은 선배님과 같은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하연수는 "처음엔 부담이 됐었는데 이렇게 존경하는 선배님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면서 닮아갈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좋았다"라고 전했고, 이원근은 "아무래도 현재와 과거를 인물을 연기하는 상황이라 현장에서 자주 마주칠 일이 없어 아쉬웠다. 하지만 선배님이 연기한 캐릭터의 흔적을 따라 정말 재미있고 열심히 촬영했다"고 소감을 더했다. 최우식 역시 "순철이라는 캐릭터를 가지고 고민도 많이 하고 감독님과 선배님과 함께 얘기도 많이 했다"고 전하며 2인 1역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한 노력을 언급했다.

조석현 감독은 캐스팅에 관해 "각 캐릭터에 맞게 서로 비슷한 이미지를 찾으려 했다. 다들 연기를 너무 잘해줘서 고마웠다"며 찰떡 '케미'를 완성시킨 배우들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뜨거운 분위기 속에 토크가 진행되던 가운데, '그대 이름은 장미'의 원곡 '그대 모습은 장미'를 부른 가수 민해경의 깜짝 등장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하며 현장은 더욱 열기를 더했고 민해경은 즉석에서 원곡을 열창하며 관객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유호정은 "영화를 찍으며 엄마 생각을 많이 했다. 엄마가 그립기도 했고 나는 어떤 엄마인지 궁금했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해서 찍으면서 너무 행복했다"라고 전하며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고, 이어지는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대 이름은 장미'는 1월 16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추승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