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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장애 청년 김민석씨, 전자랜드 1호 명예 선수 된다
작성 : 2018년 12월 30일(일) 16:24

사진=인천 전자랜드 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시각 장애를 가진 청년 김민석씨가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1호 명예 선수가 된다.

올해로 31살의 시각 장애 청년 김민석씨는 전자랜드의 열렬한 팬이다.

김민석씨는 지난 1997년 2월 전자랜드의 전신인 인천 제우스 프로농구단 부터 현재 전자랜드 프로농구단에 이르기까지 22년간 인천 프로 농구단의 열정적인 서포터즈로써 활동했다.

김민석씨가 시력을 잃은 것은 유치원을 다니던 만 5살 때.

김민석씨는 머리 속에 생긴 혹을 제거한 뒤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서서히 세상은 검은 색깔로 변해갔다. 지금은 빛과 어둠만을 구별할 정도로 시력을 거의 다 상실했지만, 농구를 좋아하고 스포츠에 열광하는 청년이다.

현재 김민석씨의 병세는 위중해진 상태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경기장을 찾아 눈이 아닌 온 몸으로 농구를 느끼며 삶의 희망의 끈을 부여잡고 있다.

전자랜드는 "김민석씨의 열정적인 모습에 감사드린다. 선수단 및 사무국 모두가 김민석씨께 감사의 뜻을 담아 전자랜드 명예 선수로 김민석씨를 위촉할 것"이라며 "김민석씨께 30일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감사패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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