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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울버햄튼전 중 '손흥민+동양인 인종차별' 영상 게시한 팬 즉각 퇴출
작성 : 2018년 12월 30일(일) 09:58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계정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성 동영상을 게재한 팬 두 명을 퇴출 조치 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울버햄튼과의 경기가 치러지던 중 인종차별성 동영상을 SNS에 올린 팬을 퇴출 시켰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두 명의 팬은 자신과 가까이 앉아있던 한 동양인 팬과 손흥민을 비교하며 인종차별적인 조롱을했다.

해당 매체가 게재한 영상은 두 사람의 대화로 시작된다.

그들은 "손흥민, 그는 계란볶음밥을 먹는다. 새우볼과 닭 차우멘도? 믿을 수 없군. 손흥민은 어디있지?"라고 말했다.

두 명 중 한 명이 뒤에 앉아있는 동양인 팬을 가리키며 "손흥민이 저기 있다"고 말한 뒤 "그는 벤치에 앉아있거나 워밍업을 해야하는 것 아닌가? 손흥민은 왜 양 쪽 유니폼을 다 입고 있지? 그는 토트넘을 입어야 한다. 손흥민이 나를 만나러 오면 수줍어할까?"라고 이야기를 지속했다.

이후에도 두 팬은 닭 차우멘 조리법에 대해 언급하며 손흥민을 간접적으로 비하했다.

그들은 "손흥민은 경기에 열중하고 있다"며 "손흥민이 더 많은 힘을 얻기 위해 계란볶음밥이 필요할 것 같다. 손흥민은 조금 피곤해 보인다. 그는 주중에도 경기에 나섰고, 국제대회도 뛰었다. 이상하지 않은가?"라고 했다.

토트넘은 해당 팬들을 즉각 퇴장시켰다.

토트넘은 "어떤 종류의 인종차별적, 반사회적 행동도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우리는 이런 점에 있어 엄격하고 전혀 관용적이지 않다. 학대하거나 모욕적 혹은 외설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모든 이들에게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은 "이들은 오늘 경기에서 퇴장당했으며 출입 금지 처분을 받을 것이다. 우리에게 이 영상을 알려준 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 9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토트넘과 리버풀의 경기 당시 촬영됐다.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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