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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페 26점' KB손해보험, '선두' 대한항공 꺾고 3연패 탈출
작성 : 2018년 12월 29일(토) 16:31

펠리페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B손해보험이 '선두' 대한항공을 잡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KB손해보험은 2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23-25 25-23 12-25 15-12)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KB손해보험은 5승14패(승점 18)를 기록했다. 반면 3연승에 도전했던 대한항공은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14승6패(승점 42).

펠리페는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26점을 기록, 승리의 주역이 됐다. 손현종도 14점을 보탰다. 대한항공에서는 가스피리니가 20점, 정지석이 19점으로 분전했지만 36개의 범실로 자멸하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경기는 KB손해보험이 달아나면 대한항공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초반 상대 범실과 손현종의 공격 득점으로 앞서 나간 뒤,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1세트를 25-22로 따냈다. 그러자 대한항공도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의 활약으로 2세트를 25-23으로 가져가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도 가스파리니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범실이 문제였다. KB손해보험은 세트 중반 대한항공의 연이은 범실을 틈타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펠리페의 활약으로 3세트를 25-23으로 가져갔다.

궁지에 몰린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초반부터 가스파리니, 정지석, 진성태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점수 차이가 커지자 KB손해보험은 주전 선수들을 교체하며 5세트를 대비했다. 4세트는 대한항공의 25-12 완승이었다.

운명의 5세트. 대한항공은 상대 범실을 틈타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펠리페의 공격으로 응수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치열한 접전이 계속 됐다. 대한항공이 한선수와 정지석의 연속 블로킹으로 앞서 나갔지만, KB손해보험도 펠리페의 서브 에이스로 맞불을 놨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KB손해보험이었다. KB손해보험은 13-12에서 황두연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정지석의 스파이크가 코트 바깥으로 벗어나며 KB손해보험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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