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추승현 기자] 그룹 S.E.S 출신 슈가 마카오에서 수억 원대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최성필 부장판사)는 슈를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해외에서 수차례에 걸쳐 총 7억 9000여만 원 규모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슈는 이미 지난 8월 '걸그룹 도박 사건'의 당사자로 밝혀져 세간을 놀라게 했다. 그는 지난 6월 서울 광진구 한 호텔 카지노에서 2명으로부터 각각 3억 5000만 원과 2억 5000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해당 사건에서는 슈가 이들을 속여 돈을 갚지 않은 것으로 판명돼 슈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슈의 상습 도박설, 카지노 VIP룸 목격설, 부부 불화설 등이 제기됐고 논란은 커졌다. 이에 슈의 남편 임효성은 "사실무근"이라고 전면 반박하며 논란을 잠재우는 듯했다.
슈는 S.E.S 시절 청순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S.E.S 해체 후 그는 지난 2010년 농구선수 임효성과 결혼을 하고 아들 임유, 쌍둥이 딸 라희, 라율이를 낳으며 '다둥이 맘'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2014년에는 자녀들과 함께 SBS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하며 '라둥이 맘'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었다.
대중은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그의 모습을 응원했기에 실망감은 커져가고 있다. 현재 마카오 상습도박 혐의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슈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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