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추승현 기자] 배우 박혜수가 영화 '스윙키즈'를 촬영하면서 그룹 엑소 출신 배우 도경수를 닮고 싶어졌다고 밝혔다.
최근 박혜수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스포츠투데이 편집국에서 '스윙키즈'(감독 강형철·제작 안나푸르나필름)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9일 개봉한 '스윙키즈'는 1951년 다인종이 수용됐던 한국전쟁 최대 규모의 거제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전쟁과 이념의 시대에 '춤'이라는 소재를 통해 사람에 대한 이야기. 박혜수는 극 중 4개 국어를 하는 무허가 통역사 양판래를 연기했다. 박혜수는 로기수 역의 도경수와 함께 탭댄스를 추며 합을 맞췄다.
박혜수는 도경수와 첫 만남을 회상하며 "처음에는 말이 별로 없으셔서 되게 과묵하고 진중하신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어색했던 첫 만남과 달리 5개월 동안 탭댄스 연습을 하기 위해 매일 같이 얼굴을 보며 자연스럽게 친해졌다고. 그는 "선배님이 로기수 역할을 만나서 그런지 장난기가 넘치시더라. 또 소탈하고 재밌으시다. 그러면서 많이 가까워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혜수는 도경수가 고민 상담도 해주고 많은 조언을 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선배님이니까 미리 경험해봐서 제 고민을 많이 이해해주시더라. 너무 든든했다"며 "제 궁금하게 있으면 다 질문하는 스타일이다. 연기를 하면서 어떤 순간에 행복한지, 힘들 때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많이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럴 때마다 선배님은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했는지 답해주셨다. 저는 고민이 많고 생각이 많은 스타일인데 선배님은 잘 털어내시는 편이더라. 너무 부러웠다. 도경수 선배님은 강하고 중심이 잘 잡혀 있는 사람이다. 이런 점은 되게 닮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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