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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사간도스 감독직 사퇴…향후 거취 주목
작성 : 2014년 08월 08일(금) 08:08

윤정환 감독(사진: 사간도스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중소클럽인 사간도스를 J리그 선두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던 윤정환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니치는 8일 윤정환 감독이 사간도스의 감독직을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 역시 사간도스가 윤정환 감독을 해임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정환 감독은 7일 실시된 팀 훈련에 불참했으며, 9일 치러진 히로시마 산프레체와의 원정경기는 요시다 메구미 코치가 임시 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환 감독의 사퇴 이유로는 구단 프런트와의 갈등, 재계약 문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정환 감독이 사간도스 감독직에서 물러나 한국 국가대표팀 코치 또는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직을 맡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윤정환 감독은 지난 2011년 사간도스의 정식 감독으로 부임해 J2리그에 머물던 팀을 J리그로 승격시켰다. 이어 승격 첫 해인 2012년에는 다시 강등당할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을 깨고 팀을 5위로 견인하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2013년에는 12위에 그치며 잠시 주춤했지만, 올 시즌 현재 나고야 그램퍼스, 우라와 레즈 등 쟁쟁한 J리그의 강호들을 제치고 리그 선두를 질주하며 우승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갑작스레 윤정환 감독이 물러나면서 사간도스의 미래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사간도스에는 윤정환 감독 외에도 김민우, 최성근, 김민혁 등 3명의 한국인 선수가 머물고 있다. 윤정환 감독의 거취는 이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른 일본인 선수들 역시 낮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윤정환 감독과의 의리로 팀에 남아있던 선수들이 많았던 만큼, 윤정환 감독의 사퇴는 상당한 후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사간도스는 18라운드를 치른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시즌 종료까지는 아직도 16경기가 남은 상황이다.


이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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