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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모이' 감독 "12년 前 본 유해진 선배, 현장서 인기 많았다"[인터뷰]
작성 : 2018년 12월 27일(목) 13:49

'말모이' 엄유나 감독 / 사진=롯데 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영화 '말모이'를 연출한 엄유나 감독이 배우 유해진과 12년 전 인연을 이야기했다.

27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영화 '말모이'(감독 엄유나 · 제작 더 램프)를 연출한 엄유나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엄유나 감독은 지난 2006년 개봉한 영화 '국경의 남쪽' 연출부로 출연 배우 유해진과 함께 했다. 엄유나 감독은 "졸업하고 첫 연출부로 나간 것이었다. 영화인들은 거의 몰랐을 때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유해진 선배님이 한결 같더라 그 뒤에 예능도 하시고 훨씬 더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시고 있지 않나. 그런데 그때도 되게 매력이 있으셨다"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엄 감독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유해진이라는 사람의 소탈함, 따스함, 친근함이 당시에도 마찬가지였다. 현장에서도 스태프들에게 인기가 많으셨다. 처음 뵀던 모습이나 지금이나 선배님은 늘 한결 같으시다"고 말했다.

'말모이'는 엄유나 감독이 시나리오 집필 당시부터 유해진을 주인공 판수 역으로 염두해 두고 쓴 작품. 엄 감독은 "제가 이 소재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우리말을 모으고자 했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었다. 그 마음이 귀하고 소중하게 느껴졌다"면서 "평범하지만 귀하고 값진 사람이 주인공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평범해 보이지만, 귀하고 값진 배우로 유해진 선배님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판수라는 인물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변화 폭이 큰 인물인데 그 만큼의 깊이를 담아낼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면서 "제목이 '말모이'니까 말이 중요한데 우리 말이 재미있고 맛깔스럽지 않나. 우리말의 재미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최고의 배우가 아닐까 싶었다. 여러가지를 놓고 고민했을 때 유해진 선배님 말고는 었었다"고 극찬했다.

한편 1월 9일 개봉하는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을 모으는 이야기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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