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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가 요즘 빠져 있는 것들 [아무말 인터뷰]
작성 : 2018년 12월 27일(목) 11:23

에일리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연말을 맞아 가수들의 아무말 인터뷰를 준비했다. 대기실에 무작정 습격해 던진 맥락 없는 소소한 질문들에 에일리는 진지하게 답을 이어나가며 자신만의 소신을 전했다.

Q. 요즘 빠져 듣는 노래는?
제가 이번 콘서트에서 시도해보지 못했던 걸그룹 분들의 노래를 부르고 춤추는 게 있어서 후배님들의 노래를 듣고 있습니다. 블랙핑크 분들의 '뚜두뚜두'랑 트와이스 분들의 '왓 이즈 러브', 레드벨벳 분들의 '빨간 맛', 모모랜드 '뿜뿜', 메들리로 조금씩 해서 자주 들었어요.

Q. 요즘 많이 하는 취미는?
제가 요즘 '프리 저널링(Free Journaling)' 취미가 생겼어요. 다이어리인데 제가 다 쓰는 거예요. 자기 생각 같은 걸 적는 건데. 시작한지는 얼마 안 됐어요. 사진이랑 글씨로 예쁘게 꾸미면서 제 일상을 적고 있습니다.(에일리는 본인이 직접 태블릿PC에 적은 감각적인 일기를 보여줬다.) 영어로 써져 있어서 감각 있어 보이나봐요. 한글로는 제가 초딩 글씨라서. 이렇게 하고 있어요. 거의 '오늘 뭐 먹었다' 이런 거밖에 없어요. 그래서 사진이 다 음식 사진이에요. 이건 우리 메이크업 쌤 딸인데 한 살 지나고 14개월 됐다고 찍었어요. 원래 이런 거 잘 못하는데 이거 하려고 포토샵을 처음 배웠어요. 뭘 배우는 걸 좋아해서 어떻게 하는지를 배운 거예요.

Q. 에일리를 표현할 수 있는 형용사?
제가 표현해요? 음... 도전적인. 새로운 시도나 배우는 걸 좋아하고. 뭐가 있지? 활발한. 요즘 활발하게 이것저것 해보고 있거든요.

Q. 성인이 돼서 했던 일 중에 가장 놀라웠던 일?
성인이 되고 나서요? 성인된 지 한참됐는데. 거의 10년이 흘렀는데. 음... 지금 제 상황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성인이 되고 10년이 흘렀는데 아직까지도 '새로운 걸 무언가 도전해보고 시도해봐도 늦지 않았구나' 그런 생각이 드는 게 너무 좋았어요. 오디션 프로그램 같은 경우에 나이 있으신 참가자 분들이 포기 안 하고 도전하시면 아름다운 도전이라고 생각하잖아요. 저는 아름답다고만 생각했는데 직접 경험해보고 새로운 걸 해보는 것에 대한 성취감을 느껴보니까 굉장히 뿌듯하더라고요. 앞으로도 음악적으로도 물론이지만 다른 부분들에서도 많이 도전해보고 행복하게 삶을 살 것 같아서 기대 돼요. 가장 놀라운 건 아직 안 한 것 같아요. 더 많이 해야 되니까.

Q. 세계 어느 나라든 갑자기 훌쩍 떠날 수 있다면 어디로 갈 건가?
저는 유럽 가보고 싶어요. 제가 스케줄 하면서 해외를 굉장히 많이 나가봤는데 유럽을 단 한 번도 안 가봤어요. 독일에 경유 한 번 해봤어요. 독일 소시지를 공항에서 한 입 먹어본 게 끝이에요. 그래서 유럽을 굉장히 가보고 싶습니다. 유일하게 가보고 싶은 데가 아프리카랑 유럽이에요. 사실 쉬는 때가 진짜 없었어요. 며칠 전에 '하루라도 쉬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었어요.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TV에 안 나온다고 일 안 하는 건 아니잖아요. 되게 열심히 일하고 있었습니다.

Q. 쇼핑몰에서 물건을 샀는데 살짝 흠집이 나 있다면 바꾸나 안 바꾸나?
흠집이 나 있어요? 바꿔야죠. 흠집을 제가 내더라도. 그렇지 않아요? 내더라도 제가 내야지. 흠집은 분명히 날 거거든요. 제 성격상? 막 깨끗하게 쓰진 않아요. '이거 언제 생겼지?' 싶더라도 제가 내고 싶어요. '아 이 흠집은 내가 이날 이러이러해서 긁혀서 난 건데' 그런 것까지 다 기억하고 싶어요. 내가 실수를 하고 망가뜨려도 내가 했던 걸 알기 때문에.

Q. 마음대로 공연을 기획해서 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하고 싶은지.
이번 콘서트 때 하고 싶은 거 다 했어요. 진짜 듣는 즐거움도 100% 있지만 보는 즐거움도 1000% 있는 콘서트예요.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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