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국민 조카'라는 별칭이 있었던 아역 배우 왕석현마저 사생팬에 살해 협박을 받는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된 연예인들의 극심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주 32세 남성 A씨는 왕석현의 학교와 소속사에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었다. 그는 총기물류협회 소속이라며 존재하지 않는 단체의 명칭을 거짓으로 댄 뒤 왕석현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A씨는 이틀만에 경기 성남에서 검거됐다. A씨는 "왕석현이 만나주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3에 재학 중인 왕석현이 살해 협박을 당했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충격을 표하고 있다.
신성우(사진)는 지난 7월 1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20년 넘게 스토킹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신성우는 사생팬으로 인해 연락처를 바꾸고 이사했지만 사생팬은 집 앞까지 찾아와 행패를 부리고 있다고. 심지어 사생팬은 아내는 물론이고 아이를 위협하는 협박까지 하고 있다고 고백해 충격을 줬다. 신성우는 "하나님께서 어린 시절에 나와 자신을 연결해줬다고 착각하는 친구다. 욕도 해보고 타일러도 보고 별짓 다 해봤다"면서 고충을 털어놨다.
그룹 2PM 멤버 준호 또한 지난 20일 개인 SNS에 글을 올리며 사생팬에 강경대응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가족의 사생활까지 파헤치는 사생팬의 행패에 법적 대응을 언급한 것.
그는 "누나 인스타 계정을 해킹하며 가족에게 연락해 생명에 위협이 되는 발언 또한 삼가달라. 매형의 사업장으로도 업무에 지장이 되게끔 장난 전화 혹은 폭언하지 말아 달라.
위와 관련된 모든 자료들은 계속 수집되고 있다. 이로 인해 불시에 받는 법적 조치에 대해서는 선처 없음을 지금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장미인애, 에일리, 방탄소년단 등 많은 스타들이 사생팬들에게 시달리고 있다. 개인정보 노출이 점점 쉬워지는 요즘 스타들은 사생팬들의 도 넘은 행동에 속수무책이다. 보다 성숙한 팬문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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