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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 30점' 대한항공, 풀세트 접전 끝 한국전력 제압
작성 : 2018년 12월 25일(화) 18:27

정지석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대한항공이 천신만고 끝에 한국전력을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25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2-25 25-14 24-26 25-19 15-8)로 역전승했다.

2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14승5패(승점 41)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반면 한국전력은 1승18패(승점 8)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정지석은 서브 에이스 6점을 포함해 30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가스파리니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26점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최홍석이 18점, 서재덕이 16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한국전력이었다. 1세트 대한항공의 연이은 범실로 분위기를 가져온 뒤, 최홍석의 퀵오픈과 최석기의 블로킹으로 15-12로 앞서 나갔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세트 후반 다시 범실을 남발하며 자멸했다. 1세트는 한국전력이 25-22로 가져갔다.

대한항공도 반격에 나섰다. 2세트 초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뒤, 세트 내내 큰 점수 차이를 유지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곽승석의 연속 득점까지 보탠 대한항공은 2세트를 25-14로 쉽게 가져갔다.

원점에서 맞이한 3세트. 한국전력은 대한항공의 범실과 조근호의 블로킹으로 먼저 앞서 나갔다. 그러자 대한항공도 정지석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응수했다. 세트 후반까지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집중력에서 앞선 팀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24-24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최홍석이 가스파리니의 공격을 막아내며 26-24로 3세트를 따냈다.

궁지에 몰린 대한항공은 다시 전열을 정비했다. 4세트 중반 한선수의 연속 블로킹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한국전력은 추격을 시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범실이 나오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숨을 돌린 대한항공은 4세트를 25-19로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들어서도 쉽게 승부의 추는 기울지 않았다. 대한항공이 가스파리니의 강서브로 4-0으로 앞서 나갔지만, 한국전력도 상대 범실과 이호건의 블로킹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한선수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다시 8-4로 차이를 벌렸다. 정지석의 연속 서브 에이스까지 보탠 대한항공은 15-8로 5세트를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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