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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메즈 30점' 우리카드, 접전 끝 OK저축은행 격파
작성 : 2018년 12월 20일(목) 21:55

아가메즈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우리카드가 천신만고 끝에 OK저축은행을 꺾었다.

우리카드는 20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5-19 15-25 21-25 15-13)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9승8패(승점 27)를 기록하며 4위로 도약했다. OK저축은행은 10승7패(승점 31)로 3위에 머물렀다.

아가메즈는 후위공격 9점과 블로킹 5점, 서브에이스 3점을 포함해 30점으로 기록, 승리의 주역이 됐다. 나경복은 16점, 한성정은 11점을 보탰다. OK저축은행에서는 요스바니가 28점, 조재성이 19점으로 힘을 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세트에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우리카드가 아가메즈의 서브 에이스로 포문을 열자, OK저축은행도 송명근의 서브로 응수했다.

먼저 달아난 팀은 우리카드였다. 아가메즈와 윤봉우의 연속 블로킹으로 18-13으로 앞서 나갔다.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의 활약과 이민규의 블로킹으로 다시 따라붙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24-23에서 상대 서브 범실에 힘입어 먼저 25점 고지를 밟았다.

우리카드는 2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아가메즈가 1세트와 마찬가지로 블로킹과 공격을 통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나경복도 득점에 가세하며 아가메즈의 부담을 덜어줬다. OK저축은행은 조재성이 분전했지만 우리카드의 상승세를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세트도 우리카드가 25-19로 따냈다.

하지만 OK저축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 들어 요스바니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바꿨고, 김요한과 조재성도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무기력한 플레이로 자멸하며 1, 2세트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3세트는 OK저축은행이 25-15로 만회했다.

OK저축은행은 4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세트 초반부터 앞서 나간 끝에 25-21로 승리,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는 5세트 13-13에서 상대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아가메즈의 오픈 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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