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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모이' 감독 "신파로 비칠 수도 있지만 굳이 겁 먹지 않으려 했다"
작성 : 2018년 12월 18일(화) 17:13

'말모이' 엄유나 감독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영화 '말모이'를 연출한 엄유나 감독이 영화가 신파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설명했다.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말모이'(감독 엄유나·제작 더 램프) 언론시사회 직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엄유나 감독, 배우 유해진, 윤계상이 참석했다.

이날 엄유나 감독은 '말모이'가 계몽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답을 내놨다. 그는 "우리 말을 쓰자는 주장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걸 위해서 희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으려 했다. 꼭 사전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어떤 일을 같이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햇다.

엄유나 감독은 영화 '말모이'가 신파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지적에 "신파로 비칠 수 있다는 생각은 했지만 굳이 고민하거나 겁을 먹지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일제강점기를 다룬 만큼 그 시대에 희생당하신 분들이 많지 않나. 옥중에서 돌아가신 분돌도 있고. 그런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야만 아버지로서의 판수, 민중으로서의 판수가 완성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월 9일 개봉하는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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