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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박항서 감독 "스즈키컵 최정상에 오르고 싶다"
작성 : 2018년 12월 14일(금) 15:45

박항서 감독 / 사진=스포츠투데이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스즈키컵에서는 최정상에 오르고 싶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령탑이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을 갖는다.

박항서호는 지난 11일 열린 결승 1차전에서 원정의 불리함을 딛고 2-2로 비겼다. 이제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승리하거나 0-0, 1-1로 비길 경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

박항서 감독은 결승 2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나와 베트남의 자랑스러운 선수들은 내일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내일 경기에서 베트남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잘 준비했다"면서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베트남 국민들의 격려와 응원이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부임한 뒤 1년 2개월 정도 지났다. 그동안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최종 목적지(우승)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스즈키컵에서는 최정상에 오르고 싶다. 선수들도 목표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말레이시아는 "베트남이 1차전에서 거친 경기를 했다"며 신경전을 펼쳤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베트남 선수들에게 비신사적인 행동을 교육시키지도 않고 지시하지도 않는다. 자극하기 위해서 한 이야기인 것 같다"며 여유 있게 응수했다.

한편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결승 2차전은 지상파를 통해서 한국에서도 생중계 된다. 다른 나라, 그것도 아시아 축구의 변방으로 여겨지는 베트남의 경기가 지상파에서 생중계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박항서 감독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는 장면이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 와서 많은 사랑을 받고 행복하게 일하고 있다. 부담이 되지만 그만큼 축구로 베트남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한국에서 많은 언론,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터넷을 통해 알고 있다. 감사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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