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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우성·김윤진·박진희, 유력 후보 없는 '대상' [SBS연기대상]
작성 : 2018년 12월 13일(목) 23:00

'키스 먼저 할까요' '미스 마' '리턴' / 사진=SB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2018년 SBS는 베테랑 배우들의 안방 복귀와 떠오르는 배우들의 열연이 펼쳐졌다. 하지만 각각의 이유로 인해 '2018 SBS 연기대상'은 이렇다 할 유력 후보가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

31일 SBS는 MC 신동엽과 신혜선의 진행으로 별들이 축제 '2018 SBS 연기대상'의 막을 올린다. 아직 대상 후보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일각에서 주로 거론되는 예상 후보를 추려봤다.

먼저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이다. 그는 4년 만의 컴백작으로 중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을 선택했다. 극 중 감우성은 김선아와의 어른 멜로를 보여주며 무심하고 냉정한 듯하지만 따뜻한 내면을 지닌 손무한 역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더욱이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며 담담하다가도 때로는 주어진 현실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시청률 또한 초반 12.5%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수상의 초석을 마련하는 듯했다. 하지만 다소 늘어지는 전개와 경쟁작 KBS2 '우리가 만난 기적'의 등장으로 시청률은 점점 떨어졌고, 결국 후반부에는 한 자리수의 시청률을 극복하지 못한 채 종영했다.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이하 '미스 마')의 김윤진은 19년 만의 한국 드라마 복귀작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는 딸을 잃고 누명을 쓴 채 복수를 다짐하는 미스 마와 추리 소설가 마지원의 1인 2역을 맡아 목소리 톤부터 디테일한 눈짓과 몸짓 등을 연기했다. 특히 복수를 하는 과정 속 절규와 분노, 누명을 쓴 피의자의 감정 연기 등을 세밀하게 소화했다. 여기에 더해 여러 배우가 등장하는 작품의 중심을 잡은 채 그는 홀로 극을 이끌어 가는 저력을 과시했다. 다만 '미스 마' 역시 부진한 성적이 아쉬움으로 꼽힌다. 주말드라마라는 특성에도 불구하고 '미스 마'는 단 한 번도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지 못했다.

사실 시청률 면에서 보자면 '리턴'이 가장 우세하다. '리턴'은 최고 시청률 17.4%를 기록한 데 이어 두 자릿수 시청률을 한 번도 놓치지 않으며, 2018 SBS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성적을 자랑했다. 이와 함께 고현정의 하차로 갑자기 투입된 박진희의 열연도 힘을 더했다. 그는 주연 교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해냈다. 더욱이 19년 전 사고로 딸을 잃은 최자혜는 서사가 깊은 인물이다. 때문에 단기간에 준비하기 쉽지 않았음에도 박진희는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고, '리턴'은 수목극 1위로 극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바로 이 점이 박진희의 발목을 잡기도 했다. 작품의 절반이 지난 상태에서 출연한 탓에 반쪽짜리 주연이라는 이미지를 지울 수 없었다.

이밖에도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신혜선과 양세종도 떠오르는 신예로 입지를 다질 만큼 활약을 보였지만, 다른 배우들에 비해 짧은 경력이 아쉽다. 또 '여우각시별'의 이제훈 역시 명성다운 열연을 보여줬지만, 이 역시 다소 낮은 시청률이 걸림돌이다.

이처럼 극을 위해 열연을 펼쳤던 이들이지만, 아쉬운 시청률·유별난 상황·짧은 경력 등의 각기 다른 이유로 인해 특정 배우를 대상 유력 후보로 꼽기에는 다소 힘든 모양새다. 이에 SBS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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