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추승현 기자] 배우 오정세가 '스윙키즈'에 함께 출연한 그룹 엑소 출신 배우 도경수(디오)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스윙키즈'(감독 강형철·제작 안나푸르나필름)에 출연한 오정세와 이야기를 나눴다.
'스윙키즈'는 1951년 다인종이 수용됐던 한국전쟁 최대 규모의 거제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전쟁과 이념의 시대에 '춤'이라는 소재를 통해 사람에 대한 이야기. 오정세는 극 중 아내와의 재회를 꿈꾸는 로맨틱한 남자 강병삼으로 분했다.
오정세는 '스윙키즈'에서 로기수 역을 맡은 도경수와 함께 한 팀을 이뤄 탭댄스를 췄다. 그는 앞서 MBC 드라마 '미씽나인'에서도 엑소 멤버 찬열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에 오정세는 "신기하게도 엑소 친구들과 연이 됐는데 사실 엑소 그룹 자체에 대해서는 크게 몰랐다. 다 배우로 만났다. 그래서인지 언제부턴가 가수가 배우 한다는 선입견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도경수에 대해 칭찬을 늘어놓았다. 그는 "잘해서 그런 건지 어째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도경수란 '배우'와 함께한 느낌이다. 선입견이 전혀 없이 예전부터 참 잘하던 배우라고 생각했다. 눈빛이나 호흡, 자세가 너무 좋고 배우 같은 느낌이었다"며 "연기를 못하면 편견이 생겼을 수도 있는데 도경수는 누가 봐도 로기수였다"고 말했다.
오정세는 강형철 감독 또한 도경수에 대한 믿음이 확고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캐스팅 자체에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며 "도경수가 물론 유명하고 연기를 잘하지만, 영화 산업으로 봤을 때는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150억이 넘는 대작의 주인공을 맡기기에 불안한 게 있었을 거다. 하다못해 사이드 배우들도 인지도가 있어야 하는데 박혜수 오정세 김민호가 메인이라면 힘들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래서 많은 감독님들이 캐스팅을 하고 싶어도 이러저러한 이유로 못하는데 강 감독님은 끝까지 밀고 나가서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 든든하고 멋있다. 그래서 이 영화가 더 잘 돼서 캐스팅 부분에 있어서 다른 영화에 자극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추승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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