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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파티' 7명의 캐릭터가 벌이는 71분간의 폭로전
작성 : 2018년 12월 12일(수) 17:29

'더 파티' / 사진=영화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7명의 캐릭터가 벌이는 71분간의 폭로전이 펼쳐진다.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한 샐리 포터 감독의 신작 '더 파티' 측이 영화 관람 포인트를 12일 공개했다.

'더 파티'는 자넷의 장관 임명 축하 자리, 남편 빌의 폭탄선언을 시작으로 게스트들의 거침없는 추가 폭로전에 아수라장이 되어가는 예측불허 디너 파티를 다룬 작품이다. 앞서 '올란도', '탱고 레슨', '진저 앤 로사' 등 실험적인 연출 스타일과 인물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담아낸 작품들을 통해 세계가 인정하는 거장으로 자리 잡은 영국의 여성 감독 샐리 포터의 신작이다.

'더 파티'는 한정된 장소와 리얼타임이라는 제한적인 기법을 사용해 아무런 특수효과도 로케이션의 변화도 없을 뿐 아니라 흑백 화면까지 더해져 배우들의 표정과 몸짓에 집중하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이다.

7명의 캐릭터가 벌이는 71분간의 폭로전을 그린 '더 파티'는 예측불허의 전개와 충격적인 반전의 연속으로 펼쳐진다. 위기에 처한 인물들이 진실을 말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을 통해 인간관계, 나아가 정치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그린다.

샐리 포터 감독은 작품의 기획의도에 대해 "정치를 개인의 삶에서 벌어지는 정치적인 요소들, 예를 들어 인간관계나 권력 구조, 사랑과 욕망, 배신과 실망 같은 프리즘을 통해 접근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그가 각본을 구상하기 시작했을 때는 영국 총선이 임박했던 시기로 '더 파티'는 자국의 정치적 상황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고. 이를 반영하듯 제목의 'Party'는 '정당'과 '파티'라는 이중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무엇보다 '더 파티'는 최고의 연기파 배우 7인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사실만으로도 눈길을 끈다.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가 파티의 호스트인 자넷 역을 맡았으며 패트리시아 클락슨, 킬리언 머피, 티모시 스폴, 브루노 강쯔, 체리 존스, 에밀리 모티머가 게스트로 등장한다.

샐리 포터 감독은 7명의 배우를 직접 캐스팅했으며 "관객들이 영화 속 인물들을 볼 때 도저히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걸 상상할 수 없도록 이 배역에는 이 사람밖에 없다 싶은 배우들을 찾으려 했다"고 밝힌 만큼 캐릭터와 배우들의 높은 싱크로율을 기대케 한다.

이밖에도 '더 파티'는 시드니 베쳇의 '왓 이즈 디스 씽 콜드 러브(What Is This Thing Called Love)' 존 콜트레인의 '마이 원 앤드 온니 러브(My One And Only Love), 앨버트 아일러의 '썸머타임(Summertime)' 등 재즈 명장들의 음악을 포함한 다채로운 사운드트랙까지 더해졌다. 12월 20일 개봉.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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