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베트남 팬들의 응원을 기대한다"

원정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고 돌아가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트남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부킷 잘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2-2로 비겼다.

이날 베트남은 경기 초반 연달아 2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이후 세트피스 상황에서 2골을 내주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나쁘지 않은 결과다. 베트남은 오는 15일 홈에서 열리는 결승 2차전에서 승리하거나, 0-0, 1-1로 비기기만 하더라도 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경기 뒤 박항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잘했고, 열심히 싸웠다. 하지만 세트피스에서 골을 내준 것은 실망스럽다"면서 "반칙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이제 우리는 비디오 분석을 통해 세트피스 상황에서 더욱 잘 막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지지 않았다. 원정에서 비기고 하노이로 돌아간다"며 결과에 만족을 표시했다.

박항서 감독은 또 "(말레이시아의) 8만 관중의 응원에 걱정했다. 그것은 분명히 선수들에게 영향을 줬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하노이에서 베트남 팬들의 응원을 받는다. 좋은 결과뿐만 아니라 베트남 팬들의 열띤 응원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은 오는 15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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