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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동료에게 인종차별 당했나…'나는 일본인입니다' 표현 논란
작성 : 2018년 12월 11일(화) 18:44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이탈리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승우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이승우가 헬라스 베로나 팀 동료 안토니오 라구사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라구사는 자신의 SNS에 이승우의 사진을 올리며 "Sono Giapponese"라고 적었다. "나는 일본인입니다"라는 뜻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표현이 이탈리아 내에서 동양인을 비하할 때 쓰이는 표현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과거 이탈리아의 한 TV에 출연한 일본인이 리포터의 질문을 알아듣지 못하고 "Sono Giapponese"라고 말한 것이 화제가 됐고, 이후 이탈리아 내에서 이탈리아어를 잘 알아듣지 못하는 동양인을 비하하거나 얕보는 용도로 쓰고 있다는 것이 주장의 요지다.

이 주장이 한국의 이승우 팬들에게 확산됐고, 이승우의 팬들은 라구사의 SNS를 찾아 그의 발언을 비판했다. 라구사는 이후 문제의 게시물을 삭제했다.

라구사가 팀 동료인 이승우에게 인종차별을 했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러나 친근함을 드러낸다고 한 표현이 듣는 사람,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인종차별적 언행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을 라구사는 간과했던 것으로 보인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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