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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얻는 1군 기회, '원석' 이강인 세공 시작한 발렌시아[ST스페셜]
작성 : 2018년 12월 05일(수) 14:06

이강인 / 사진= 발렌시아 SNS 캡쳐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이강인(발렌시아)이라는 '원석'을 가진 발렌시아가 보석 세공에 나섰다. 이강인이 1군에서 기회를 얻으며 빛날 준비를 시작했다.

이강인은 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2019 스페인 코파 델 레이 32강 2차전 에브로(3부리그)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약 77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10월 30일 열린 에브로와의 1차전에서도 선발 출장해 88분을 소화하며 1군 공식경기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은 올 시즌 코파 델 레이에서 지속적으로 기회를 부여 받았다. 잠재력 높은 원석인 이강인을 세공할 타이밍이 됐다는 발렌시아의 판단이다.

이강인은 시즌을 앞두고 프리시즌 경기에서 1군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며 서서히 1군 무대에 적응할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발렌시아가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좀처럼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마침 컵대회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3부리그 팀을 만나게 된 발렌시아는 이강인에게 정식경기 데뷔 기회를 줬다.

이강인은 구단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어린 나이지만 공을 소유하고 전진하는데 막힘이 없었으며, 날카로운 패스와 정확도 높은 킥을 선보였다. 발렌시아는 2차전 종료 이후 구단 SNS를 통해 "가장 에너지 넘친 선수"라고 이강인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발렌시아 지역 언론 '레반테-EMV'도 경기 후 "발렌시아의 팬들은 '한국의 진주' 이강인이 팀의 절망적인 흐름을 끊어낼 수 있다는 행복한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발렌시아 팬들 역시 이강인의 성장세를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1군 무대 데뷔전이라는 기회를 얻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으나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미래로 우뚝 섰다. 이강인이 발렌시아의 관리 속에서 빛을 내기 시작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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