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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춤 요구한 DJ, 공식 사과…"불쾌했을 모두에게 죄송"
작성 : 2018년 12월 05일(수) 00:16

사진=마르탱 솔베이그 공식 SNS 계정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2018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첫 여성 수상자에게 '엉덩이 춤'을 요구한 DJ 마르탱 솔베이그(프랑스)가 고개를 숙였다.

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는 역사상 첫 번째 여성 수상자가 나왔다. 주인공은 노르웨이 출신 공격수 아다 헤게르베르그(리옹)였다.

이로써 헤게르베르그는 지난 2016년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여자 선수, 2017년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된데 이어 초대 발롱도르 수상자라는 영예까지 누리게 됐다.

하지만 이날 헤게르베르그 보다 더욱 대중의 이목을 끈 것은 시상식에 DJ로 참석한 솔베이그였다.

솔베이그는 헤게르베르그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직후 엉덩이 춤의 일종인 '트워크(Twerk)'를 출 수 있는지 물었다. 이에 헤게르베르그는 "아니오(No)"라고 대답한 뒤 솔베이그와 가벼운 춤을 추며 발롱도르 수상을 자축했다.

그러나 솔베이그의 발언은 시상식 직후 큰 파장을 몰고왔다. 여자 수상자에게 트워크를 시키는 것은 성희롱이라는 논란을 시작으로 수많은 누리꾼들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결국 솔베이그는 자신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사과했다.

솔베이그는 "그 누구도 불쾌함을 느끼길 바라며 한 행동이 아니었다"며 "헤게르베르그는 내 발언이 농담인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기분 상했을 모두에게 사과한다. 헤게르베르그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했다.

한편 헤게르베르그 역시 솔베이그의 발언에 대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헤게르 베르그는 해외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솔베이그의 말을)농담으로 이해했다. 그의 발언이 성추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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