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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셸리:프랑켄슈타인의 탄생' 감독과 원작 작가의 평행이론
작성 : 2018년 12월 04일(화) 17:29

영화 '메리 셸리:프랑켄슈타인의 탄생' / 사진=영화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200년을 뛰어넘어 스크린에서 만난 두 여성이 눈길을 끈다.

영화 '메리 셸리:프랑켄슈타인의 탄생'(감독 하이파 알 만수르) 측이 하이파 알 만수르 감독과 천재 작가 메리 셸리의 공통점을 4일 공개했다.

'메리 셸리:프랑켄슈타인의 탄생'은 19세기 영국, 열여덟 살 메리가 퍼시 셸리와의 운명적인 사랑을 통해 SF 장르의 시초가 된 걸작 '프랑켄슈타인'을 완성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번 영화의 연출을 맡은 하이파 알 만수르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최초 장편 영화 감독이자 여성 감독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가졌다. 그의 데뷔작 '와즈다'(2014)는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3관왕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 받았다. 그의 작품은 탄탄한 연출력과 완성도를 넘어서 아랍 여성들에게 도전과 희망을 안겨주며 변화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 받고 있다.

19세기 영국에서 태어난 메리 셸리는 낭만파 시인으로 유명한 남편 퍼시 셸리의 그늘에 가려지지 않고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세기의 걸작을 탄생시켰다. 메리 셸리는 문학계에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업적과 함께 남성 중심의 사회적 분위기에 굴하지 않고 위대한 창작을 했다는 점에서 현재까지 다양한 분야에 영감을 주고 있다.

하이파 알 만수르 감독은 메리 셸리의 이야기를 듣고 엄청난 동질감을 느꼈고, 지금보다 훨씬 앞서 주도적인 삶을 산 메리 셸리를 정확하게 그려내는 동시에 위대한 업적에 경의를 표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고.

하이파 알 만수르 감독은 "이 영화는 200년 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지금의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영화를 만드는 건 메리 셸리처럼 모든 사회적 편견을 깨고 나아가는 과정이었다. 나는 상실과 괴로움을 딛고 내면의 목소리를 찾았던 메리 셸리처럼 강한 여성의 삶을 기록하고 싶었다"고 연출을 맡은 이유를 전했다. 12월 20일 개봉.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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