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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했던 토트넘, 손흥민은 빛났다 [ST스페셜]
작성 : 2018년 12월 03일(월) 00:58

손흥민 / 사진=토트넘 SNS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토트넘이 북런던 더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다만 손흥민의 경기력은 빛났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오후 11시5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2-4로 졌다.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후반 33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될 때까지 7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손흥민의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 11월 A매치 기간 동안 휴식을 취한 이후, 첼시와 인터밀란, 아스날 등 강호들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토트넘은 아스날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전반 9분에는 얀 베르통헌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경기의 분위기를 바꾼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베른트 레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토트넘에게 힘을 불어넣기에는 충분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전반 22분 왼쪽 측면을 돌파해 다시 한 번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날렸다. 30분에는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반칙을 얻어냈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크로스를 에릭 다이어가 머리로 받아넣으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손흥민은 3분 뒤 상대 페널티 박스 안까지 돌파했고, 수비수를 속이는 과정에서 롭 홀딩의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만들어냈다. 해리 케인이 이를 성공시키면서 토트넘은 2-1 역전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이 반칙을 얻어낸 뒤의 상황에서 연달아 토트넘의 골이 나왔다.

다만 손흥민의 활약은 토트넘이 후반 들어 급격히 무너지면서 빛을 발했다.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면서 손흥민에게 공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22분에는 상대의 실수로 공을 가로채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레노의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모우라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유럽 통산 100호골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룬 손흥민은 다음 경기에서 다시 한 번 골 사냥에 나선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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