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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PK 유도' 토트넘, 북런던 더비서 아스날에 2-4 완패(종합)
작성 : 2018년 12월 03일(월) 00:57

손흥민 / 사진=토트넘 SNS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완패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오후 11시5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2-4로 졌다.

토트넘은 10승3패(승점 30)를 기록하며 5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아스날은 9승3무2패(승점 30)로 4위가 됐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78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1-1로 맞선 전반 33분에는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역전골의 발판을 놓기도 했다. 그러나 팀이 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를 2선에 배치했다. 무사 시소코와 에릭 다이어가 중원에 포진했고, 벤 데이비스, 얀 베르통헌, 후안 포이트, 세르쥬 오리에가 포백을 이뤘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아스날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알렉스 이워비, 헨릭 미키타리안을 스리톱으로 내세웠다. 루카스 토레이라, 그라니트 자카가 중원에 자리했고, 셰아드 콜라시나치, 헥터 베예린이 좌우 측면을 맡았다.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 랍 홀딩, 시코드란 무스타피가 수비벽을 형성했고, 베른트 레노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초반은 아스날의 분위기였다. 토트넘의 측면을 공략하며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아스날의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얀 베르통헌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오바메양이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고전하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으로 활로를 찾았다. 손흥민은 전반 11분과 22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유효 슈팅을 만들어내며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이어 30분에는 손흥민이 만들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에릭센의 크로스를 다이어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전반 33분 손흥민이 다시 한 번 아스날의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드리블 돌파한 뒤, 홀딩의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만들어냈다. 케인이 이를 성공시키며 토트넘은 2-1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는 후반 들어 뜨거워졌다. 후반 11분 역습에 나선 아스날은 오바메양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아스날은 14분 알렉산드르 라카제트와 토레이라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시키진 못했다. 아스날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토트넘은 이번에도 손흥민의 슈팅으로 반격했다. 후반 22분 손흥민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레노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스날의 기세가 쉽게 꺾이지 않았다. 후반 29분 애런 램지가 포이트의 공을 차단했고, 패스를 받은 라카제트의 슈팅이 다이어를 맞고 골대 구석으로 향했다. 아스날이 재역전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아스날은 이후 토레이라의 추가골까지 보태며 4-2로 달아났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알리 대신 루카스 모우라와 해리 윙크스를 투입했지만, 이미 승기는 아스날로 기운 뒤였다. 후반 39분에는 베르통헌까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완전히 기세가 꺾였다. 결국 경기는 아스날의 승리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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