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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이 뒤흔든 UCL 무대, 이번엔 손흥민 차례 [ST스페셜]
작성 : 2018년 11월 28일(수) 16:15

정우영(왼쪽) 손흥민(오른쪽) /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최고 기대주' 정우영이 1군 무대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그것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그리고 또 한 명의 한국인 선수가 챔피언스리그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슈퍼 손타임' 이제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차례다.

정우영의 뮌헨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벤피카와의 홈경기에서 5-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4승1무(승점 13)로 조 1위를 질주했다.

뮌헨의 살아난 공격력도 국내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었지만, 더욱 관심이 쏠린 것은 정우영의 뮌헨 1군 경기 공식 데뷔였다.

정우영은 후반 36분 토마스 뮐러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정우영은 10분 남짓한 시간 동안 활발하게 경기장을 누볐고, 상대의 경고를 유도해내기도 했다.

정우영은 이날 활약으로 설기현, 송종국, 이천수, 박지성, 이영표, 박주호, 박주영, 손흥민에 이어 9번째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한국 선수가 됐다. 또한 1999년생으로 아직 만 20세가 되지 않은 그는 한국 선수로는 가장 어린 나이에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정우영에게 한국인 최연소 챔피언스리그 데뷔 타이틀을 넘겨준 손흥민은 인터밀란전 득점으로 그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29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예선 5차전 인터밀란과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현재 1승1무2패(승점 4)로 3위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득점 감각은 청신호다. 손흥민은 지난 25일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조르지뉴와 다비드 루이스(이상 첼시)를 추풍낙엽으로 만드는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를 선보였고, 정확한 슈팅으로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컨디션 역시 문제없다.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지 않고 11월 A매치 기간 동안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첼시전 역시 풀타임이 아닌 78분 간 경기장을 누비며 체력을 안배했다.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손흥민은 자신의 유럽리그 통산 100번째 골에 한 걸음 만을 남겨두고 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20골, 레버쿠젠에서 29골, 토트넘 소속으로 50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인터밀란전에서 득점에 성공한다면 프로통산 100골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정우영의 챔피언스리그 데뷔로 뜨겁게 달궈진 챔피언스리그가 손흥민의 득점으로 더욱 타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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