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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X박신혜가 그려낼 AR 로맨스란 세계 [종합]
작성 : 2018년 11월 28일(수) 13:30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현빈 박신혜 주연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AR 게임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복합 장르로 기대감을 높였다.

케이블TV tvN 새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연출 안길호) 제작발표회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안길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현빈 박신혜 김의성 박훈이 참석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하고, 여주인공 정희주(박신혜)가 운영하는 오래된 호스텔에 묵게 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리는 서스펜스 로맨스 드라마다.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아홉 번의 시간 여행' 'W'의 송재정 작가와 '비밀의 숲'의 안길호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AR(증강현실)게임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미스터리, 액션, 로맨스가 결합한 복합 장르를 내세워 관심을 모았다.

현빈은 "소재나 내용이나 무엇이든 조금이나마 다른 부분을 찾고 도전하려고 하는 편인데 이번 작품 같은 경우는 증강현실이라는 소재 자체가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지는 게 처음이라고 알고 있다. 어떤 신선함과 자극을 전달할 수 있을까 궁금증과 호기심이 있었다. 배우로서 이런 작품을 통해서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시청자분들께 전달해드린다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신혜 역시 AR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늘 차기작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있었다.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하는. 저에게도 AR이라는 소재가 참신하게 다가왔다. 단순히 게임 소재에 대한 오락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그 속에 있는 메시지가 있다고 대본을 읽으면서 느꼈다. 어떻게 보면 사회적인 문제와 연결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아마 저희 드라마에서도 방송이 되면 많은 분들이 문제를 다루고 있구나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서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안 감독은 "AR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는 "가상현실과 다른 개념이라 저희도 리얼리티와 CG로 표현할 수 있는 부분에서 접점을 찾는 데에 주력을 했다. 저희들이 알고 있는 지금까지 나온 기술보다는 드라마니까 조금 더 과장돼 있다. 곧 다가올 미래라고 저희도 생각하면서 CG보다는 사실적인 부분을 많이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그러나 AR이 그간 시도된 바 없는 낯선 소재인 만큼 우려도 잇따랐다. 안 감독은 이에 대해 "AR 게임에 대해서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지금 존재하는 기술의 AR게임이 아니고 앞으로 다가올 기술이라고 가정하고 풀어낸 약간의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작품이다. AR게임은 드라마의 소재고 전체적으로 큰 비중이라기 보다는 연기로 게임을 설명하는 부분이 많아서 진입장벽이 높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전했다.

배우들 역시 AR이라는 소재를 그려낼 드라마의 복합 장르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훈은 "판타지 장면이 많이 들어가 있는 작품의 경우, 우리나라 정서에 와닿지 않는 이질감을 느끼면서 공감하기가 어려운 것 같은데 이 작품은 그런 지점들이 기묘하게 한국적 정서와 맞닿아 있는 것 같다.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많고 로맨스, 판타지뿐만 아니라 액션 등 많은 부분이 한국적 정서와 기묘하게 연결돼 있어서 관계 변화에 중점을 두시면 이 드라마를 재밌게 관람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박신혜는 "멜로, 판타지, 서스펜스, 스릴러까지 다양한 장르를 품고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써낼 수 있는 분은 송재정 작가가 단연 최고라고 생각한다. 저같은 경우엔 대본이 6부까지 나왔을 때 받았는데 정말 빠른 시간 내에 읽었다. 제가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고 집중해서 봤다 그만큼 흡입력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AR이라는 소재가 굉장히 낯설고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까 걱정하시겠지만 소재 자체는 모든 배우들, 배역들이 한 자리에 서로가 얽힐 수밖에 없게 만드는 소재라고 생각이 된다. 오히려 펼쳐지는 이야기들, 각각의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갈등, 오해들, 그 안에서 생겨나는 멜로라든지 가족애까지 포괄적이면서도 또렷하게 라인들이 드러나기 때문에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전했다.

현빈은 "증강현실이라는 단어 자체가 많이 생소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지만 제가 알기로는 아직 상용화가 안 됐을 뿐이지 상당 부분 발전돼 있고 우리 드라마에서 게임 소재로 나오지만 앞으로 우리에게 아주 근접해있을 만한 과학기술이라고 생각한다. 증강현실을 다룬 저희 드라마를 신선하게, 한편으로는 곧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는 미래라고 상상하면서 보시면 재밌을 것 같다. 많은 장르들이 복합적으로 레이어돼 있고 그것들이 탄탄한 스토리로 풀어져 있다. 이국적인 풍경, 배경과 잘 맞물려서 여러 부분들이 즐겁고 재밌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12월 1일 첫 방송.




윤혜영 기자 ent@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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