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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1군 데뷔' 정우영·이강인, 韓 축구 미래 밝다[ST스페셜]
작성 : 2018년 11월 28일(수) 09:57

이강인(왼쪽), 정우영(오른쪽) /사진= 발렌시아,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캡쳐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바이에른 뮌헨과 발렌시아, 유럽 유수의 구단에서 성장하며 1군 무대를 밟은 한국 선수들이 있다. 정우영과 이강인이 '축구대륙' 유럽의 명문 구단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르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밝혔다.

정우영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5차전 벤피카와의 경기에서 후반 36분 토마스 뮐러와 교체되어 경기에 나섰다. 정우영은 이날 교체 출전으로 1군 경기 공식 데뷔전을 소화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팀 출신의 정우영은 지난해 6월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이후 올 시즌을 앞두고 치른 프리시즌 경기에서 1군 선수단과 함께 움직이며 팀이 주목하는 유망주로 자리매김했다.

1군 훈련에 종종 소집되고, 공식 경기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던 정우영은 이날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꿈에 그리던 데뷔전을 치러내며 바이에른 뮌헨 1군 스쿼드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았다.

이제 정우영은 아르연 로번과 프랑크 리베리, 킹슬리 코망, 세르주 나브리 등 쟁쟁한 1군 멤버들과 측면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름값은 쟁쟁하나, 로번과 리베리의 노쇠화 기미가 뚜렷해지고 있는 만큼 적지 않은 기회를 얻고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발렌시아의 이강인도 지난 10월 31일 에브로와의 2018-2019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전 1차전에 선발로 나서며 1군 공식경기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어린 시절 발렌시아로 건너간 이강인은 꾸준히 발렌시아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이강인은 유소년 시절부터 맨체스터 시티 등 여러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고, 발렌시아는 이강인과의 재계약과 함께 바이아웃 8000만 유로(약 1023억원)를 설정하며 그를 구단 주축 선수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후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1군 데뷔 시점을 기다렸고, 국왕컵 경기를 통해 이강인에게 1군 데뷔전 기회를 줬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유망주들에게 출전 기회를 보장하기 어려웠던 발렌시아는 현재 라리가 순위를 11위까지 끌어올린 상태. 앞으로 안정적인 성적이 뒷받침된다면 이강인은 라리가에서도 종종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우영과 이강인, 잠재력 넘치는 유망주들이 유럽의 1군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첫 발을 뗐다고 볼 수 있지만, 충분히 기대할 만한 시작임에는 틀림이 없다. 한국 축구가 슈퍼 유망주들과 함께 밝은 미래를 그리고 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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