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18년이 정말 행복한 한 해가 된 것 같다"
'슈퍼 루키' 최혜진이 잊을 수 없는 2018년을 보냈다.
최혜진은 27일 오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과 신인상, 인기상을 휩쓸며 3관왕에 등극했다.
최혜진은 2006년 신지애 이후 12년 만에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과 신인상을 모두 휩쓴 선수가 됐다. 또한 기자단 투표와 온라인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를 정하는 인기상까지 수상하면서 성적과 팬들의 사랑을 모두 잡았다.
최혜진은 아마추어 시절 이미 KLPGA 투어에서 2승을 수확한 '될성부른 떡잎'이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는 박성현과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인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모두가 최혜진의 행보에 관심을 보였고, 지난해 8월 프로 전향을 선언했을 때도 큰 주목을 받았다.
부담 속에 프로 무대에 입성한 최혜진이지만, 실력이 드러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열린 2018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에서 언니들을 제치고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6월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최혜진의 진가를 더 잘 알 수 있다. 24개 대회에 출전해 그 가운데 11개 대회에서 톱5를 달성했으며, 16개 대회에서 톱10에 올랐다. 우승이 아니더라도 매 대회 꾸준한 상위권을 유지했다는 뜻이다. 또한 평균타수(70.1897타)에서 2위, 그린 적중률(81.2024%)에서 1위를 기록하며 매서운 감각을 뽐냈다. 그야말로 무엇하나 흠잡을 곳이 없었다.
누구보다 바쁜 시상식을 소화한 최혜진은 "2018년이 정말 행복한 한 해가 된 것 같다"며 "응원해주신 모든 팬들에게 감사하다. 내년에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늘 '기대 이상'을 보여줬던 최혜진이 2019시즌에도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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